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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볼거리' 익산서동축제, 눈이 즐겁다

개막 첫 날 4만여명 발길…시민퍼레이드 등 뜨거운 열기속 막 내려

1,400여년전 백제 서동왕자와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테마로 한 '익산서동축제 2012'가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부터 익산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한 올해 축제는 서동·선화의 위대한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서동·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전하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이란 주제로 치뤄진 올해의 행사에서는 일본 분고오노시 축하 공연팀의 화려하고 개성강한 전통 북 공연을 비롯해 대한민국 국악제, 서동선화 영상 분수쇼, 500인 합창, 사랑의 혼례식, 익산 시민패션쇼, 다문화체험, 한지섬유디자인패션쇼, 시민열린공연, 서동풍물 경연대회, 사랑의 FM 라디오, 솜리가요제, 서동청소년댄스대회, 커플사진전 등 그 어느때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백제 부흥과 새로운 수도를 찾아 천도하는 무왕의 행렬을 재연한 '서동·선화 천도행차 시민퍼레이드'는 이한수 시장과 시의회 김대오 의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시민단체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로 펼쳐지면서 관람객들로 하여금 유독 많은 관심과 시선 집중을 이끌어 내 성공적 마무리에 한 몫 톡톡히 해냈다.

 

시민 퍼레이드는 먼저 네 마리의 말이 익산시내의 거리를 질주하며 천도의 시작을 알렸고 군졸을 맡은 제 7공수여단의 늠름한 모습은 백제의 용맹했던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축제장에 퍼레이드단이 도착 하였을 때, 익산의 시민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열렬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퍼레이드 참가 팀 중 하나인 '함사모'와 '웨이브'의 즉석 댄스 퍼포먼스가 이루어져 많은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해 주기도 했다.

 

시민들은 "퍼레이드를 통해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평소 길게 느껴졌던 거리였었지만, 오늘은 힘들지 않고 즐거웠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이번 퍼레이드 경연에서 삼기면(읍면동),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시민단체)는 1등을 차지했다.

 

아울러 '익산서동축제 2012' 개막 첫날 20일에는 무려 4만여명의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익산 시민들의 위대한 사랑을 전국에 알리는 매우 뜻깊은 행사로 새삼 주목 받기도 했다.

 

이한수 시장은 23일 폐막식 인사말을 통해 "올해의 서동축제는 축제를 보고 즐기는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눔·사랑에 동참하며 함께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획돼 시민들에게 또다른 경험을 전해주는 매우 의미 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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