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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삼례시장 50년만에 새단장 한다

2016년까지 현대화사업 실시 / 현 부지에 재건축키로 결정

완주군 삼례읍 재래시장이 50년만에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거듭 탄생, 현 부지에서 지역주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1964년 삼례 관통로 중심지 일대에 자리잡은 삼례 재래시장은 50년의 세월을 거치며 완주지역의 대표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인구가 줄면서 20여년 전부터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또 주변에 크고 작은 마트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 현재는 30여 점포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수년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가지 정비를 위해 삼례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왔다.

 

특히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분석에서 국비 신청이 가능한 D등급을 얻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장 상인들과 함께 노력, 2010년 E등급이었던 시장을 2012년 D등급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완주군은 지난해 2월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신청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77억3000만원(국비 46억4200만원, 도비 5억원, 군비 25억9500만원)을 확보하고 용역을 실시하는 등 현대화 사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과 시장상인, 그리고 주변 상가들을 중심으로 사업부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등 현지 재건축과 이전 여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민선6기 박성일 군수의 취임과 함께 이 사업이 완주군의 주요 공약 및 현안 사업으로 분류돼 올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의견 수렴과 토론회, 이달 2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현 부지에 시장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시설 현대화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완주군은 새로운 시장의 1층엔 주변상권과 중복되지 않는 특성화된 시장과 읍민광장을 만들어 삼례문화예술촌·비비정·예술가로 등과 연계하는 한편 2층에는 시니어클럽과 청소년·여성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문화예술 창작 기능도 접목시키고 지하 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다만 논란이 된 이전부지는 향후 삼례읍 도시계획 및 주변 개발상황 등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 주민들이 원하고 삼례 상권은 물론 도시기능까지 확장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삼례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7월에 착공, 2017년 1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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