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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명품버스 타고 전주 여행 즐겨요"

전주역~금산사 79번 노선 / 명예홍보기사 16명 배치해 주요 관광지·역사 안내맡아 / 내부에 여행가방 보관함도

▲ 전주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전주역을 출발해 김제 금산사를 오가는 노선을 운행하는 명품 시내버스 시승식이 열린 1일 시승객을 태운 명품버스가 풍남문을 지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친구(79)버스’로 불리는 79번 시내버스가 빨간색 새 옷을 입은 명품 관광버스로 변신해 전주역~한옥마을을 달린다.

 

전주시는 2일부터 79번 노선에 기존 시내버스를 개조한 명품버스 4대를 배치하기로 하고 1일 오전 11시30분 전주시청앞 노송광장~한옥마을~풍남문~전동성당~노송광장 구간을 시범 운행했다.

 

빨간색 옷을 입은 명품버스는 이날 시범운행에서 기존 시내버스와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시내버스에 호기심을 느낀 시민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했다. 영국 런던에서나 볼 수 있는 빨간색 버스가 전주시내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역과 김제 금산사를 오가는 79번 시내버스 노선은 전주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중앙시장, 전동성당·한옥마을, 풍남문, 완산동 시외버스 정류소를 모두 경유해 KTX나 버스를 타고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전주시는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함께 중앙시장과 남부시장, 서부시장 등 전통시장들을 경유하는 이 노선에 명품버스를 투입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명품 시내버스 운행에 앞서 지난달 18일 버스를 운행하게 될 이회열 기사(신성여객) 등 전주 시내버스 4개 회사 소속 운전기사 16명을 한옥마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통해 주요 관광지와 축제 정보, 역사,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전화번호 등 승객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안내한다.

 

명품 버스에는 시티투어 기능도 접목됐다. 버스 외부는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형태로 디자인됐고, 야간에 불을 밝힐 수 있는 LED조명을 설치했다. 내부에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캐리어(여행가방) 보관함이 설치됐고, 야간 운행 중에 하늘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버스 천장을 여닫을 수 있는 투명창과 안내용 모니터도 설치됐다.

 

79번 노선에는 모두 7대의 버스가 운행되는데 이중 4대가 명품 관광버스로 운행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오늘 탄생한 명품 시내버스가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멋진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또한 안전하고 쾌적하며 친절한 전주시내버스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주 시내버스 수준을 명품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려 관광객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품 시내버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날 시범운행에서 일부 개선점도 지적됐다. 실제 버스 안에는 여러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지만 좁은 좌석과 통로, 투명 천장 아래 날카로운 지지대 등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줄만한 요소들이 더러 있었다.

 

이에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투명 천장밑 지지대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쿠션으로 마감처리를 하는 등 문제점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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