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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장애인 1500여명 복지시설 너무 멀어

시, 거주지·복지시설 분포도 전국최초 제작 / 성덕동 등 북서부 외곽지역 서비스 받기 어려워

전주시 관내 장애인 중 각종 시설의 혜택을 받지 못할 우려가 높은 장애인이 1,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개한 ‘전주시 거주 등록 장애인 주거지역과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의 공간적 분포(온라인 지도)’ 자료에 따르면 시 관내 28개 법정동 1,579명의 장애인이 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의 원활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이 사각지대는 보도나 버스로 이동할 경우 30분 이내 도착 거리인 3㎞ 범위를 벗어나 장애인 복지 관련 시설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이다. 사회복지학이나 관련 연구에서도 3㎞가 장애인 접근성의 척도로 쓰인다.

소외 우려 지역 중 가장 많은 대상자가 있는 지역은 전주시 외곽지역인 성덕동으로 이곳에 사는 장애인 179명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할 우려가 제기됐다.

다음으로 중동과 장동 158명, 호성동 2가 108명, 전미동 2가 80명 등의 순이었다.

시의 지도 분석(매핑) 결과 전주시 북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소외 가능 장애인이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대부분 시설이 전주 시내 중심권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는 장애인 정책 수립 시 기본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핑작업을 중심으로 제작된 ‘장애인과 복지시설의 분포도’와 유형별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을 온라인 지도상에서 검색해 볼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 지도’도 공개했다.

지도들은 GIS(지리정보시스템)와 공간정보를 활용해 3개월여의 제작 시간을 거쳤다.

시 관계자는 “시 장애인 거주현황과 사회복지시설 현황을 총망라한 온라인 지도가 제작돼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온라인 지도를 바탕으로 각종 장애인 복지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지도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 분야별 정보의 ‘가족/보건/복지 사업안내’에서 볼 수 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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