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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문 문화예술인 식전 공연 없애자"

김승수 시장, 예우 차원 각 기관에 배려 주문 / "본행사에 서게 하고 식전엔 동호인에 기회를"

전주시가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식전공연이 없는 문화예술도시 전주 만들기에 나섰다.

 

본 행사 시작전 행사 준비로 어수선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어 집중도가 떨어지고 주목받지 못하는 무대에 전문 문화예술인들을 올려 자존심 상하는 공연을 펼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식전공연에는 각종 동호회에게 무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각종 행사에서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식전 공연을 없애고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공연은 본공연에 포함시키는 등 예술인들에 대한 예우를 갖춰나간다고 8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전주는 문화지수 1위 도시로 문화예술인을 존중하는 자세는 전주시가 기본적이고, 우선적으로 지녀야 할 태도”라며 “향후 관계기관 등을 상대로 문화예술인의 식전공연 없애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행사 준비로 어수선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식전공연 무대에 오르는 문화예술인들의 실제 마음은 매우 자존심 상하고 불쾌했을 것”이라며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예우 차원에서 식전이 아닌, 본 행사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면 행사와 공연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따라 향후 모든 행사에서 식전공연은 동호인 중심의 공연을 실시하고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은 본 행사에 포함시키거나 정식공연으로 예술인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품격 있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주지역의 모든 기관에도 문화예술인들이 식전공연이 아닌 본 행사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문화예술인의 지위와 권리 보장, 활동 지원, 복지 등을 주 골자로 한 ‘전주시 문화예술진흥 및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문화예술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현재 전주시가 주관하는 행사들의 식전공연은 각종 동호회에 무대 경험의 기회로 제공되고 있으며,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경우 본 행사 또는 정식공연 무대에 오르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는 문화예술에 대한 DNA가 매우 높은 도시로, 문화특별시로 가는 핵심인 문화예술인에 대해 예우를 갖추는 것은 문화영토를 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첫 걸음”이라며 “전주뿐 아니라, 전북, 국가사업 모든 행사에 확산시키겠다는 자세로 문화예술인에 대한 예우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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