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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길곶봉수대 복원사업 청신호

국가차원 발굴조사 등 시의회도 적극 협조키로

▲ 지난 21일 김제 길곶봉수대 발굴현장을 찾은 나병문 김제시의회 의장·이승복 부시장 등 일행들이 관계자로부터 추진상황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김제 길곶봉수대 복원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시에따르면 새만금 일대 최중심에 위치, 전북 서해안 일대에서 유일하게 정식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길곶봉수대에 지난 21일 나병문 김제시의회 의장 및 이승복 부시장이 함께 방문,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한 후 새만금 문화관광자원 차원에서 봉수대 복원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위치한 길곶봉수대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부안 개화도 봉수∼김제 길곶봉수∼군산 사자암 봉수로 이어지는 봉수대로, 국비 5000만원을 투입 하여 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곽장근)에 의뢰, 현재 긴급발굴조사를 펼치고 있다.

 

백덕규 김제시청 학예연구사는 “길곶봉수대의 발굴조사가 이뤄지기 전에는 봉수 상단부에 헬기장과 국가 측량 기준점이 시설되면서 훼손 되는 등 멸실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이번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봉수대 방어와 화재를 예방 하기 위한 호(壕)와 봉수대 남쪽 평탄지에 병영시설로 보이는 건물지의 적심과 기초부로 보이는 시설이 일부 확인됐다”면서 “그 주변에 삼국시대 부터 조선시대 까지로 추정 되는 다량의 유물들이 출토 돼 그간 논란이 됐던 진포해전 및 백강구전투, 기벌포전투 등 서해안 일대에서 일어났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의 위치 비정(비평 하여 정정함)에 역사 학계가 주목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문 김제시의회 의장은 “김제 길곶봉수대의 역사적 가치를 새삼 느꼈다”면서 “길곶봉수대가 과거 우리를 지켰듯이 우리도 이제 길곶봉수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 할 필요가 있는 만큼 김제시의회도 길곶봉수대 복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제 길곶봉수대의 역사적 가치 등을 따져볼 때 단순히 지자체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발굴조사 및 복원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 되고 있어 문화재청 등 관련 중앙부처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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