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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묵은 전주 삼천 육교, 흉물 방치 '눈살'

녹슬고 쓰레기 등 관리 부실…기능 상실해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삼천육교가 도심 흉물로 방치돼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삼천육교는 지난 1997년 12월 연결 길이 27.6m, 폭 4m, 통과높이 4.5m 규모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됐지만 2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는 육교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육교를 중심으로 삼천동과 평화동 방면 50m 내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육교를 이용하는 시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육교의 철골 구조물이 군데군데 녹이 슬어 부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계단·통행로의 콘크리트가 벗겨져 있고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

 

그러나 보수유지를 담당하는 관할 구청은 준공이후 단 한 차례의 보수작업도 집행하지 않았고 지난 2010년 한 차례 도색작업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육교 인근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육교에 가려 버스가 보이질 않아 버스를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육교를 철거하던지 경관개선 사업이라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육교대신 대부분 횡단보도를 이용한다”며 “버스도 육교에 가려 승객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일이 많아 불편하다”면서 철거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2014년 9월 육교철거를 위해 관계기관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결과 주변에 양지초, 중학교와 상가가 밀집돼 이용도가 높으며 주민의견에서도 반대가 높은 편이었다”면서 육교 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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