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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관광·전세버스 주·정차지 마련을"

주말 종합경기장·한옥마을 인근 도로 교통체증 심각 / 1000만 관광객 시대, 주차·승하차 구역 지정도 필요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은 전주시에 관광·전세 버스를 위한 주차구역 확대와 승·하차 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마다 전주를 찾는 단체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관광·전세 버스 주차시설과 승·하차를 위한 구역이 없기 때문이다.

 

전주시 종합경기장과 한옥마을 인근 도로는 주말과 공휴일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기간이면 관광·전세 버스들로 몸살을 앓는다.

 

전주시 종합경기장 인근 도로는 전주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여행사 등에서 빌린 버스들이 줄지어 선다.

 

전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관광·전세 버스의 경우 전주종합경기장을 주요 승차 구역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한옥마을 인근 도로에서는 1개 차선을 모두 막고 관광객들을 싣고 내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지어 길가에 연달아 버스를 주차해놓거나 불법 유턴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들 버스와 일반 차량들이 뒤엉켜 교통체증이 빚어지기 일쑤다.

 

일각에서는 관광객이 버스에서 타고 내릴 승·하차 구역을 제대로 정해놓지 않아 이 같은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실제로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들은 전주시가 관광·전세 버스의 정확한 승·하차 구역 등을 정해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관광버스 기사 최모 씨(56)는 “고객들이 원하는 전주종합경기장이나 한옥마을 근처 도로에 차를 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승객을 기다리면서 주정차 시간이 조금 길어지게 되면 딱지만 떼이고 갈 때가 있다”며 “경남 통영 등 다른 곳에서는 관광버스를 위한 주정차지가 따로 마련돼 있어 승객들에게도 관광을 마친 뒤 그 곳으로 와 달라고 편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어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점에 버스 기사들도 교통체증을 일으키지 않고 승객과 시민 모두 편할 수 있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전주시에서 명확하게 승·하차 구역과 주차장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주시는 치명자산과 전주종합경기장, 전주동물원 등 3곳에 관광·전세 버스를 위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치명자산 주차장과 한옥마을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단체 관광객들은 이를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관광·전세 버스들의 승하차장을 따로 마련할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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