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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나비골프협회 특혜 의혹

월드컵골프장 2년간 무상 이용·예산 지원도 너무 많아 / 김현덕 전주시의원 지적

전주시가 특정 체육단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김현덕 의원(삼천1·2·3동, 효자 1·2동)은 17일 열린 제339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전주시 통합체육회에 소속된 나비골프협회가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체육시설을 무료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며 “해당 협회는 협회 대회를 치르면서 전주시민 체육시설인 월드컵골프장을 2년 간 2차례 무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설립된 나비골프협회는 지난해까지 2차례 전주 월드컵골프장을 무상으로 사용했다. 월드컵골프장의 하루 평균 입장료 수입을 고려할 때 협회가 받은 입장료 혜택은 2015년 1350만원, 지난해에는 1330만원에 달한다는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과도한 예산지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이 협회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전주시로 부터 매년 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는데, 2015년에는 통상 지원 금액의 4배에 달하는 1500만원이 지원됐다”며 “이는 조례에도 없는 과도한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 협회의 참가비 내역이나 참가 선수 내역도 없는 등 허술한 협회관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가 소유하고 있는 체육시설은 시민의 소중한 자산이며, 사용은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하고 정당한 사용료 또한 당연한 것”이라며 “이 협회 때문에 다수의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원칙을 벗어났다. 원칙있고 투명한 전주시의 체육행정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나비골프는 전북대학교 교수가 2007년 전주에서 처음으로 창안해 도입한 골프의 한 형태로, 일반 골프채와 유사한 골프채로 가벼운 골프공(15g)을 치는 운동이며 노약자도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관련기사 전주시, 특혜의혹 지적에도 무료 나비골프대회 강행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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