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지사중 전교생 16명 / 선생님과 특별한 정 쌓아
14일 임실군 지사면 지사중(교장 김대식)에서는 교사와 학생들간의 특별한 파티가 열렸다.
전교생이 고작 16명에 불과한 시골학교지만, 서로간에 부모나 형제처럼 지내는 행복한 학교생활에 대만족이다.
학교 가사실에서 열린 이날 특별파티는 남·녀 학생을 불문하고 상호간의 체험교육과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선·후배간의 학교폭력, 사제간의 성추문 등으로 전국이 떠들썩 하지만 이곳만큼은 먼 이웃의 이야기다.
길거리에서 돈주고 사먹어는 봤지만 떡볶이를 처음으로 조리한 학생이 선생님에게 한술 권한다.
“현진아! 고추장 5스푼에 설탕 3스푼을 넣었니?”라는 물음에“선생님! 고추장을 너무 많이 넣었나요?”라고 되묻는다.
여교사는 소스를 다시 배합하고 남교사는 이에 질세라 떡살을 물에 불려 양념장과 함께 후라이팬을 학생들에 건네준다.
학생과 교사들의 합작으로 완성된 떡볶이를 두고 선생님은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먼저 들기를 권한다.
2학년 허민형 학생은“선생님과 함께 만든 떡볶이라서 더욱 맛있다”며“평소 어렵게 대했는데 자주 이런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김대식 교장은“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지만 직접 체험하는 교육도 필요하다”며“앞으로도 상호 신뢰하는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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