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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신축 방식과 향후 파장] 재정부담 해법이 정헌율 시장 재선 가도 좌우

새 정부'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맞물려 추진 / 시, 부지제공…LH임대주택 건설·시청 기부채납 / 올해 말 공모 결과 발표…탈락할 땐 민간 유치

▲ 익산시청사 전경. 노후화되어 매년 유지보수비용으로 수십억원씩 투입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재정투입 없이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깜짝 발언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내년 재선의 성패와도 직결된다.

 

지난해 재선거를 통해 익산시장에 당선된 정 시장은 1년여 동안 익산시정의 혼란을 수습하는데 주력했다. 그만큼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그런 약점을 털어내겠다는 듯 내놓은 신청사 건립 추진은 시민들을 크게 술렁이게 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내놓은 신청사 건립발언도 충격적이지만 재정부담 없이 건립하겠다는 청사진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이리시와 익산군 통합당시 신청사는 익산군에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냐는 이의제기를 잠재울 ‘재정부담 없이 건립하기 위해’라는 명분까지 갖추고 있다.

 

△익산시청사 현황

 

익산시는 비좁은 노후청사로 인해 도심권에만 1청사, 2청사, 상하수도사업단, 보건소, 함열에 차량등록사업소와 함열출장소, 북부청사 등 분산되어 있다.

 

47년이나 된 해마다 노후청사 유지보수비용으로 수십억원씩 투입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특히 시청사 일부가 양쪽으로 기울어지는 등 안전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시급한 상황이지만 막대한 부채로 신청사 건립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건립 가능성 있나

 

정 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시가 직접 추진하지 않고 LH나 지방공사와 같은 공사에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새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의 한 종류인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발상이다.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자치단체가 부지를 제공하면 LH 등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청년층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해 제공하는 대신 인근에 신청사를 건립해 자치단체에 기부 채납하는 방식이다.

 

이달 공모가 시작되면 이르면 올해 말이면 신청사 추진여부가 판가름 난다.

 

정 시장은 정부의 이번 사업 핵심인 구도심 활성화, 30년 이상 노후청사, 도심권 정주여건 확보 등의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 시장은 정부의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발 더 나가 탈락할 경우에 대비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주상복합건립까지 계획하는 등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정헌율 시장 "익산시청사 새로 짓겠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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