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 줄면서 물동량 유치 어려움 많아 / 군산해수청,'50% 감면'해양수산부에 요구
올 들어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이 격감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물동량 유치를 위해서는 군산항에 입출항하는 수출차 전용 외항선에 대한 항만시설사용료(이하 항비)감면이 요구된다.
더욱이 목포 신항만은 항비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데도 군산항은 이 혜택을 받지 못해 형평성 논란도 크게 불거지고 있다.
군산해수청은 최근 이같은 문제점을 들어 군산항의 수출차 전용 외항선에 대해서도 항비가 감면될 수 있도록 ‘무역항의 항만시설 사용 및 사용료에 관한 규정’의 개정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은 항로 초입구부와 안벽의 수심이 낮아 다른 항만에 비해 자동차 모선의 수시 입출항이 어려운데다 대형 자동차 선박이 입항을 기피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선사들은 다른 항만에 비해 입항료와 접안료 및 화물료가 약 30% 많은 등 항비 부담률이 높다는 이유로 선사의 원가관리 차원에서 군산항의 입출항을 꺼리고 있다.
특히 목포 신항의 경우 자동차 물동량의 유치를 위해 항비가 30% 감면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군산항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해야 함으로써 물동량의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실정으로 군산해수청은 군산항에 입출항하는 수출차 전용 외항선에 대해 내년 동안 선박입 출항료·접안료·정박료·화물료의 50% 감면 혜택이 주어지도록 ‘무역항의 항만시설 사용 및 사용료에 관한 규정’에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구했다.
군산항의 한 관계자는 “항로 적정수심이 확보돼 있지 않은 가운데 다른 항만에 비해 항비 부담률마저 높아 자동차 유치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들고 “군산항에 수출 자동차 외항선이 원활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항비 감면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07년 32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 올 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지난해 동기에 비해 73%의 수준으로 추락했고 내년에는 평택항 자동차부두 1개 선석의 개장으로 전망이 더욱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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