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시민과 관광객 등 5000여명 참여 대규모 기념식
풍남문 일대서 만세 재현, 퍼레이드, 공연, 미래 100년 선포식
걷기 대회와 기록물 전시회도
전주시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 재현과 특별공연 등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연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9일 전주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 일원에서 ‘독립의 함성에서 평화와 통일로’를 주제로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신흥고에서 풍남문까지 전주 3.13 만세 재현 및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전북 최대 규모의 3.13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울려 퍼진 ‘대한 독립 만세’의 뜨거운 목소리가 전주에도 전해져 3월 13일 남문 장날에 진행된 것이다. 당시 천도교 교인들과 신흥학교 학생들은 남문시장에 모여든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또 풍남문에 차려진 특설무대에서 특별공연과 함께 100주년 기념식, ‘김인전 목사의 독립만세 외침’ 공연(독립선언서 낭독), 전주 미래 100주년 선포식, 시민 대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과 시민·종교단체, 청소년, 관광객 등 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참여형 행사로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에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및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주지역 3.1운동 주요 유적지와 동학혁명기념관, 전주시청 등에서 100주년 기념 걷기대회, 기록물 전시회, 시민 특강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 전주시는 기린봉 초입에 세워진 이두황 단죄비, 일본 건축 양식의 다가교 석등 인근에 안내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구한말 무관인 이두황은 주로 전라도에서 친일부역자로 활동했다. 그는 동학농민군 토벌·학살에 앞장섰고, 1895년 을미사변 땐 명성황후 시해에 앞장선 인물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역 3.1운동 발상지인 남부시장 매곡교 입구의 기념비 인근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달까지 기념비 주변에 보호대와 함께 안전난간, 기단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인근 가건물을 철거하고 남부시장 안내판도 이전하기로 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찾는 시민·관광객을 위한 소규모 쉼터, 야간 조명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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