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인근 제7공수특전여단
익산시민단체 17일 시민공청회 개최
세계문화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사이에 위치한 제7공수특전여단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륵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미사모)’은 오는 19일 익산모현도서관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군사시설 이전 필요성’을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미사모는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4주년을 맞아 그동안 여러 차례 토론과 답사를 통해 제7공수특전여단 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번 공청회에선 그간 간헐적으로 이어진 시민들의 군사시설 이전 촉구 원인인 미륵산 주변 군부대와 사격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청회는 익산에서 꾸준히 사회활동해 온 금강대학교 이원식 교수를 좌장으로 정도상 소설가의 ‘익산발전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과 장윤준 익산민예총사무국장의 ‘군사시설 이전을 통한 금마의 정체성 복원’이라는 발제도 이어진다.
금마 발전과 고도육성을 위해 발로 뛰어 온 민두희 이사장(익산 고도육성주민협의회)과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온 문이화(원광대 프라임사업단) 교수·정호기 박사(원광대 동북아시아 인문사회 연구교수)의 기존 타 도시 군부대 이전 및 도시발전에 대한 토론도 진행된다.
이진홍 희망연대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는 익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익산발전의 그랜드 디자인을 발표할 정도상 소설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군부대 이전의 필요성을 익산시민들이 공감하고, 군부대 자리가 익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면서도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승화되어 시민에게는 공간을 돌려주고 대한민국 국민이 평화를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제7공수특전여단 이전 필요성을 주장해온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은 “문화재 보호구역 인근에서 포사격 진동으로 천년 유적의 균열과 파손 우려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며, “백제문화권의 중심지인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역사성 확립과 늘어가는 관광객 유치 등을 고려한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군 부대의 이전이 불가피하다. 제7공수특전여단의 대체 부지로 인근의 9군단을 활용하고, 이전 관련 비용은 현 부지 매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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