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익산 서동축제, 감동·재미 모두 잡았다

4일간의 여정에 관광객 18만여 명 북적
축제 유등으로 낮보다 밤이 빛났던 잔치

백제 무왕인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역사·인물축제 ‘익산서동축제 2019’가 6일 나흘간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1400년 전 국경을 초월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로맨스, 익산을 중심으로 왕권 강화를 꿈꿨던 무왕의 스토리를 환상적인 ‘빛’으로 연출하는 ‘빛으로 물든 금마저’란 주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금마저수지와 서동공원 일원에서 개막한 이번 축제는 예전에 볼수 없었던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서동축제는 어린이날 황금 연휴기간에 개최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대폭 늘어나고, 축제장을 가든 메운 빛의 병사들과 저수지에 떠 있는 40여척의 LED배들이 해상왕궁 백제의 꿈을 그려내는 등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고 빛나는 서정의 밤을 선사하면서 연인원 18만명이라는 기록적인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대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익산서동축제 2019’는 축제의 성공과 지역의 안녕을 기리는 무왕제례를 시작으로 그 웅장한 막이 올랐다. 이어 펼쳐진 서동선발대회에서는 ‘남자 중의 남자인 호걸’이었던 무왕의 후예 추세민 군(22)이 서동왕자로 뽑혀 경주에서 선발되어 축제장을 찾은 선화공주 김규연 양(24)양과 함께 시민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익산의 인물 ‘서동’을 다양한 축제컨텐츠로 활용한 프로그램들도 돋보였다. ‘서동요’ 전설을 통해 서동의 이야기를 마캐기와 탑돌이 등을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고, 백제 사람들로 분장한 전문 배우들이 연출하는 ‘서동 백제 사람들’은 축제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을 백제의 금마로 소환시켰다.

무예 퍼포먼스가 가미된 무왕행차 퍼레이드에서는 백제 진영에서 출정한 군사들이 왕의 검을 전달하고 관람객과 순찰을 돌며 무왕과 병사들의 기개를 선보였다.

시민들의 끼와 열정이 넘쳤던 다양한 공연과 국악콜라보콘서트 ‘화음’, 익산의 문화유산인 목발의 노래와 기세배 놀이가 서동무대와 선화무대를 통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고,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문화 곳곳을 누빈 용을 타고 백제투어와 서동 그림책 읽어주는 마을, 서동빛나라방송국, 백제의상체험,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 서동깃발전, 서동선화 주니어 선발대회 등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들도 관광객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엄철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