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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에 케이블카 설치하자”

양영환 전주시의원 "한옥마을 정체성 상실, 관광객 급감"
관광활성화 새로운 액티비티 필요, 전주시 “검토해 보겠다”

전주의 정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옥마을과 연계한 케이블카와 번지점프 등 액티비티 체험시설을 설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양영환 의원은 21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급격한 상업화로 인한 한옥마을의 정체성 상실, 슬로우시티 한옥마을에서 찾을 수 없는 슬로우 등으로 인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한옥마을 인근 자만마을에서 남고산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전주한옥마을의 관광객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한옥마을 전체 560개 상가 중 매물만 130여개에 이른다”며 “한옥마을에 국한된 관광객유치 정책은 지나친 양적팽창이라는 부작용과 이제는 위기라는 말이 언급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급격한 상업화로 인한 한옥마을의 정체성 상실, 슬로우시티 한옥마을에서 찾을 수 없는 슬로우, 좁은 공간에 수백개의 음식점과 기념품점 등 상업시설이 밀집되어 있다”며 “최근 5년간 10배가 오른 땅값과 몇 배 인상된 임대료, 불친절과 비싼 음식값, 주차와 소음 등 교통 문제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정체된 전주한옥마을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광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했다.

양 의원은 “관광산업은 휴양을 벗어나 다양한 액티비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전주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한 상품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옥마을 인근 자만마을에서 남고산까지 케이블카 설치를 제안하며 △저렴한 건설비 △적은 자연훼손 △연계 체험시설 결합 등의 장점을 설명했다.

양 의원은 “지난 3월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설치되었고, 인구 3만 단양군은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단순 눈요기에 불과한 장소의 확대가 아니라 액티비티 극대화를 통한 전주경제에 인공호흡을 불어넣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며 “시의회에서 제기된만큼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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