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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장계천에 생활오수 유입, 대책 시급

금강 상류지인 장계천에 하천오염의 주범인 생활오수가 유입되는 등 장수군 하수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장계지역 생활오폐수가 장계하수처리장 유량조정조로 모이도록 설치된 하수관로의 맨홀 뚜껑이 열린 채 시간당 수십톤의 폐수가 장계천으로 흘러들어 심각한 하천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이는 하천 내에 하수관로가 매설돼 있어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처리장 유입 관로를 차단할 경우 오폐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잡풀이 무성한 하천변의 환경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장수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하수처리장과 사전 통보도 없이 방류돼 처리용량을 초과한 처리장이 유입을 차단, 고농도의 침출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기도 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장수군은 2019년 1월 장계하수처리장 유량조정조 유입 전 총 공사비 1억 3600여만원을 투입해 100㎥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 증설공사를 추진키로 했으나 취소됐다.

현재 장계하수처리장은 (유)일토C&M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유)일토C&M 관계자는 “일일처리용량이 2000여톤으로 주말 오전 생활오폐수 용량이 갑자기 증가해 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주민 A씨는 “오폐수가 주기적으로 넘친다거나 비가 올 때 넘친다면 이해가 돼 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면 되지만 비가 올 때도 넘치지 않는 하수관로가 맑은 날에 수시로 넘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수군 관계자는 “상황을 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장계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으로 장계면 무농리 일원에 일일폐수 1200㎥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총사업비 110억 6500만원(국비 77억4500만원, 도비 1억6600만원, 군비 1억6600만원, 금강수계관리기금 29억8800만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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