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1차 회의, 출범 후 한 달만
시 현황 설명, 운영 방식 등 논의
위원회 의견 모아 자광 설명 청취키로
전주 대한방직터를 어떻게 개발할 지에 대한 미래 모습을 고민하는 ‘옛 대한방직 부지 시민공론화위원회’가 2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23일 위원회가 출범한 후 한 달여 만에 열린 첫 회의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시민공론화위원회’는 28일 전주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위원장 선정, 공론화 방식, 운영 일정 등을 논의했다.
시는 앞서 사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간 회의를 갖고 공론화 방식과 시민공론화위원회 위원 구성 등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으로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양재 원광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간사는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가 맡기로 했다.
본격적인 공론화 시작을 위해 김문기 전주시 시민의숲1963추진단장이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현황과 개발추진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옛 대한방직 부지는 지난 2017년 (주)자광이 매입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전주 143층 익스트림타워 복합개발 계획’을 세웠다. 143층(430m) 높이의 타워를 비롯해 350실 규모 호텔, 60층 높이의 3000세대 규모 아파트, 백화점, 영화관 등을 짓겠다는 제안이다.
이양재 위원장은 “이미 자광이 개발계획을 밝혀 내용을 알고 있지만, 공론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위원회 결정을 통해 공개적인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공정하고 원활한 의견 도출을 하는 동시에 전주시가 처음 운영하는 공론화위원회인 만큼 모범사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시나리오 워크숍, 공론조사 등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아 10월께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공론화 진행과정은 시민의 관심이 큰 만큼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회의 내용을 정리해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이승모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원내교수, 오용준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유대근 우석대 유통통상학부 명예교수, 엄영숙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 최종문 현대 감정평가사사무소 대표, 홍인철 연합뉴스 전북부본부장, 박선전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김남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등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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