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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항~가력도 시내버스 텅 빈 채 운행

시, 교통량 조사 결과 대당 0.33명 불과
전체 58개 노선 중 평균 10명 미만 7곳

비응항~가력도를 운항하고 있는 시내버스 /사진=군산시 제공
비응항~가력도를 운항하고 있는 시내버스 /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지역 시내버스 노선과 관련해 합리적이면서 효율적인 운영 방안이 요구된다.

현재 운행 중인 노선 중에는 평균 승차인원이 1명도 안 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가 행정사무감사용으로 시의회에 제출한 시내버스 교통량 용역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총 58개 노선 중 대당 평균 승차 인원이 10명 미만인 곳은 모두 7개에 달한다.

또한 10~20명은 20개 노선, 20~30명은 28개 노선, 30명 이상은 3개 노선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통량 조사는 한국지역개발연구원이 맡아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군산지역 시내버스 58개 노선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비응항과 가력도(98번)를 오가는 시내버스는 대당 평균 승차인원이 0.33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 노선은 군산시가 지난 2010년 6월 도서민 대중교통 편익 증대를 위해 개설한 곳으로 현재 평일과 주말 1일 3회씩 운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용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곳 노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함께 10명 미만 노선은 △미룡주공~나포문화(58번) 노선 4.50명 △비응항(환)~백년광장(97번) 5.20명 △비응항~선유도·장자도(99번) 5.78명 △미룡주공~충량·방채(46번) 8.81명 △미룡 주공~입점·임피(59번) 9.00명 △군산역~개사동(19번) 9.72명 등이다.

반면 대당 평균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비응항과 동고·달려(86번) 노선으로 37.00명이다.

그 뒤를 이어 △비응항~군산역(7번) 32.57명 △미룡주공~함라·함열(33번) 32.11명 △군산역~신하제 29.11명 △군산역~신하제(05번) 29.11명 △미룡주공~남산·호원대(27번) 28.25명 △미룡주공~석곡·호원대(28번) 28.00명 △군산역~군산공항(01번) 27.58명 △군산역~당매(03번) 27.58명 순이다.

시는 이번 용역 조사를 토대로 시내버스 평균 승차인원이 적은 노선에 대한 개선책과 함께 벽지·오지 부분에 행복콜버스 등을 대체 운행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계획을 수립해 이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편과 민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에는 군산여객(주)과 우성여객(주) 2개 업체에서 1일 118대의 버스가 58개 노선, 1206회 운행을 하고 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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