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수렴 결과, 소송 참여 175명 중 148명 조정안 수용
오는 6월 15일 민사소송 첫 기일 전에 최종 방향 결정 예정
집단 암 발병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의 84.57%가 민사조정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익산시와 주민 소송대리인단에 따르면, 50억원 조정안 수용 여부에 대해 지난 한 달여간 주민 의견수렴을 한 결과 소송에 참여한 176명에서 사망 1명을 제외한 175명 중 148명이 조정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후 주민 손해배상은 조정 찬성 주민들에 대한 개별배상, 그리고 나머지 주민들의 소송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주민 소송대리인단과의 간담회에서 익산시는 기존에 제시한 50억원 조정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주민들이 대다수일 경우에는 개별배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의견수렴에서 주민 84.57%가 조정 찬성 입장을 밝힘에 따라 시는 개별배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검토하면서 주민 소송대리인단과 계속 협의하고, 오는 6월 15일 민사소송 첫 변론준비기일 전에 최종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조정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일 전까지 계속 협의를 하고, 합의 이후 개별배상이 진행될 경우에는 개개인별로 투병기간이나 거주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배상규모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송대리인단 간사 홍정훈 변호사는 “주민 84.75%가 조정에 찬성한 만큼 계속 익산시와 협의해 나가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나머지 조정을 하지 않고 소송으로 가겠다는 주민분들의 경우 기존과 같이 계속해서 법률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