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활용도 높이고, 전시·컨벤션·박람회·콘서트 가능한 기능도 갖춰야
KCC서 신축비 일부 대고, 경기장 명칭 독점 사용권 주는 방안도 제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건립되는 ‘전주실내체육관’을 원래 목적에 맞게 다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영진 전주시의원은 15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실내체육관이 프로농구단 KCC이지스를 위한 전용구장 건립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현 전주실내체육관은 1973년 준공돼 48년 동안 지역의 랜드마크적인 체육시설로 자리해 왔다. 또 2001년부터는 KCC이지스의 홈구장으로 활용하면서 농구팬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는 노후화된 시설과 안전도 C등급 판정, 협소한 경기장과 주차 공간, 편의시설 부재 등의 문제로 현재 신축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송 의원은 “새 체육관을 농구 중심으로 설계하면 다른 실내스포츠와 규격이 맞지 않아 타 종목의 국제경기나 전지훈련 등의 유치가 불가능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면서 “스포츠 경기도 중요하지만 대규모 인원수용이 가능한 시설인 만큼, 각종 전시나 컨벤션, 박람회, 콘서트 등의 개최를 염두에 둔 설계여야만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시의 재정 확충 등을 위해 KCC에서 신축비 일부를 출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994억 원 중 300억 원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1666억 원 중 500억 원을 구단 측에서 출연했다”면서 “전주도 해외 유수 경기장처럼 경기장 명칭 독점 사용권 적용을 통해 부족한 재정 충족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