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전북대병원 응급실 구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점검 시승식 가져
- 소방구급차와 경찰차의 신속한 이동 위해 전주시 전 지역의 신호교차로를 교통정보센터에서 제어
- 응급환자 이송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 기대
전주시가 전북에서는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
응급환자나 긴급한 사건사고(경찰 코드제로) 발생 시 119구급차와 소방차, 경찰차가 적색신호를 받지 않고 초록신호에 병원에 도착하거나 현장에 도착하도록 신호등을 조작하는 방식이다.
시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부터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까지 기린대로와 백제로 9.2km 구간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완산·덕진경찰서장, 완산·덕진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점검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시승식에서 참여자들은 우선신호시스템 작동 시 얼마나 신속히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지를 살펴보고 협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들이 사안의 정도를 따진 뒤 긴급하다 판단되면 각 차량 안에 설치된 네비게이션형태의 우선신호 시스템 단말기를 작동시키고 이 단말기의 요청은 시의 교통정보센터에 신호 제어 요청으로 이어진다.
이후 시가 이동경로 해당 구간의 신호등을 초록신호로 작동시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하게 하고, 경찰은 통과 후 요청의 적절성 여부와 교통체증 완화 등을 관리하는 형태다.
실제 시가 이 시스템을 사전운용한 결과 1, 2분 신호체계 조작으로 긴급차량들의 이동시간이 50%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수원이나 안양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시행 중이지만 교통 불편과 시스템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어 시는 이날 시범운행후 시스템을 점검한 후 상반기중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9월 국토교통부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4억 원 중 5억 원을 투입해 이번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상택 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잠깐 막히더라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거나 사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는 중요한 시스템인 만큼 시민들과 운전자들께서는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데 동참한다는 마음을 가져주시고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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