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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옥구농민 항일항쟁 산실 '이용휴 가옥'‧'농민야학 터' 발견

가옥 일부 파손 정비 및 보존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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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휴 가옥 /사진제공=군산대 역사학과

군산 옥구농민 항일항쟁 당시 농민야학으로서 항쟁의 산실 역할을 했던 이용휴 가옥이 발견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군산대 역사학과와 군산역사문화연구소는 옥구농민항쟁 100주년을 앞두고 항쟁관련 유적지 조사에서 이용휴 가옥과 그 사랑채인 농민야학 터 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용휴 선생은 한말(韓末) 자신의 집으로 일본인 농장주 가와사키가 두 차례에 걸쳐 사병들과 일본 순사를 앞세우고 처 들어와서 재산을 강탈하려 했다는 것을 정부에 고발했던 인물이다.

다만 현재 이용휴 가옥은 일부 파손돼 보수와 정비를 비롯해 이를 보존하기 위한 문화재 지정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역사학과 관계자는 “옥구농민 항일항쟁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유적지 보전이 진행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옥구농민항쟁 관련 유적지들의 주민 친화적인 정비와 100주년 기념관 설립을 위한 다양한 역사콘텐츠를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군산대 역사학과와 군산역사문화연구소는 오는 18일 장미공연장에서 옥구농민항쟁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군산대학교 박물관갤러리 잇다에서 사진전 ‘해동 용전에 황룡이 나라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옥구농민 항일항쟁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7년 11월 일본인 지주들의 대폭적인 소작료 인상에 반발한 농민들이 주재소(오늘날의 파출소)를 습격해 34명이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이다.

특히 옥구농민 항일항쟁이 단순한 소작쟁의를 넘어 3·1운동을 잇는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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