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장 천연잔디, 솔내 구장으로 이식 공사 마무리
AFC챔피언스리그 등 국제경기 연습공간으로 환경 조성
종합경기장 부지에는 하반기 행사 위해 인조잔디 깔아
도민의 염원으로 세워졌다가 철거되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잔디가 보존, 다른 구장으로 이식됐다.
3일 시에 따르면 덕진동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사용하던 천연잔디를 송천동 솔내생활체육공원(이하 솔내구장)으로 이식하는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이 공사에는 5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4월 초부터 두 달간 축구장 배수관 정비와 천연잔디 이식을 위한 예비포지 설치 작업 등을 진행했다.
종합경기장 건축물과 제반 시설은 노후화에 따라 철거되지만, 기존에 있던 잔디 등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솔내구장에 있던 잔디는 지난 2017년 설치된 것으로, 배수 문제 등이 원활하지 않아 상당 부분 고사한 상태였다.
특히 솔내구장은 올 하반기 개최를 앞둔 AFC챔피언스리그 등 국제경기의 연습경기장으로 정해진 만큼 원정팀 훈련장소 제공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보조구장으로서 중요성이 컸다.
이에 시는 축구장 한 면 규모에 잔디를 교체 설치하기 위해 전주종합경기장의 잔디를 제거하고 공식 경기장 규격에 맞춰 솔내구장에 옮겨 심었다. 현재는 솔내구장에 잔디 이식을 마치고 배수 구조와 라인을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를 비롯한 선수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과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면서 전주시 전체의 이미지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잔디를 제거한 종합경기장에는 기존 완산체련공원의 인조잔디가 이식됐으며, 오는 8월 철거공사가 일시 중단하고 얼티밋뮤직페스티벌과 가맥축제(8월), 전주페스타(10월) 등 지역 문화축제와 시민 행사가 열릴 예정인 만큼, 시는 흙이 드러난 바닥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인조잔디를 깔아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조치도 마쳤다.
시 관계자는 "11월부터 경기장의 본격 철거에 들어가기전 열리는 마지막 행사에서 시민들이 종합경기장에 얽힌 추억을 되새기고 효율적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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