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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생활인구 40만’ 목표로 지역소멸 위기 돌파구 마련

‘누리시민’ 16만명 돌파… 전국 지자체 모범사례로 주목
드론·바이오 신산업 육성, 2030년까지 1800명 고용 창출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조감도. /사진=남원시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 40만 달성을 목표로 전방위 전략에 나섰다. 정주인구 확보가 어려운 지방 중소도시의 한계를 ‘생활인구’ 개념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국립기관 유치와 글로컬캠퍼스 조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관광거점 조성 등 8대 중점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돼 604억원을 확보하고,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개교를 위해 옛 서남대 부지와 옛 세무서 부지 교환을 완료했다.

오는 2027년 개교 시 외국인 유학생 4500명이 장기 체류하며 글로벌 생활인구 유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 내 건립 중인 국립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는 다목적 체육관과 트레이닝센터, 기숙사 등의 시설로 조성 중이다.

오는 2028년 개관 시 전지훈련 등으로 연간 10만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체류하며 125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분야의 경우 국토부로부터 드론실증도시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받아 드론택배, 기체 국산화 제조 등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곤충·천연물 중심의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13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45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전국 최초 60.4㏊ 규모로 조성 중인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는 500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시는 보고있다.

남원역 일원에는 복합환승센터와 특화산업 플라자, 주거·상업 공간을 조성해 콤팩트시티를 만든다. 올해 국토부 KTX 역세권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생활인구 기본조례’를 제정, 남원형 생활인구 등록제인 ‘남원누리시민’ 제도를 운영해 1년 만에 가입자 16만명을 돌파했다.

누리시민은 시민과 동일하게 8개 공공시설 입장료 할인 혜택과 가맹점 86곳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매월 행사·축제·관광정보를 문자로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스포츠대회도 지난해 56개에서 올해 71개로 확대 유치해 6만8000명이 방문했고 81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홍미선 시 기획예산과장은 “생활인구는 지역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생활인구 확대로 지역 활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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