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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감성에 ‘푹’⋯야간 관광 대장정 돌입

시, 매주 금·토 상설 야간 관광 콘텐츠 진행

22일 오목교 교량 위에서 시민·관광객 등이 전주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전주시

전주시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주의 밤을 물들이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본격 추진한다.윤슬마켓·달빛한잔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주심야극장·야간연회를 선보이는 등 대장정을 이어간다.

앞서 전주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야간 관광 특화 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올해까지 국비 12억 원에 도·시비 28억 원 등 총 40억 원을 투입해 운영된다.

그동안 단기적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상설 콘텐츠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야간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중 핵심 콘텐츠인 윤슬마켓·달빛한잔이 지난 주말 전주천·원도심 문화공간에서 첫선을 보였다.

윤슬마켓은 지역 예술인의 작품과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야간형 플리마켓이다. 달빛한잔은 전주천 야경·공연을 결합한 스트리트 펍 형태의 야간 프로그램이다.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찾은 오목교 교량 위와 전주천동로 일원에는 수십 개의 파라솔이 줄지어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부터 가족·연인·친구 단위 관광객까지 옹기종기 모여 간단한 주류와 스낵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안전상 주류 허용 구간을 제한해 오목교 교량 구간은 대부분 가족 단위, 전주천동로 일원은 연인·친구 단위로 모여 있었다.

다만 일부 오목교 교량 위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조명이 약한 탓에 휴대폰 손전등을 켜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점점 기온이 오르면 벌레나 날씨로 지금처럼 즐기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신애(48) 씨는 “오목교 위에 앉아서 야장(야외 장사) 분위기를 느낀다는 게 신선하다”면서도 “날이 더워지면 벌레나 열대야 때문에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첫 주 현장을 보니 벌써 벌레가 있었다. 고민해서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8월은 무더위가 우려되는 만큼 한 달간 휴장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매주 금·토 열리는 윤슬마켓·달빛한잔을 비롯해 <맛있는 전주심야극장>, <하이라이트 전주! 야간연회>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6월 5일부터 운영되는 전주심야극장은 음식과 영화를 결합한 콘텐츠다. 9월 4일부터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야간연회는 전통·해외 음악과 함께 해외 주류·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매력적인 콘텐츠 운영을 통해 전주 야간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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