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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탄소소재 산업 테스트베드 본격 가동

전주시가 대한민국 탄소소재 산업의 혁신을 이끌 테스트베드(성능시험장)를 본격 가동한다. 13일 시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준공된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전용공간에 대한 장비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는 항공과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등 탄소소재가 적용되는 핵심 수요산업과 연계한 기술 사업화 및 수요 창출을 위한 것으로, 지난 3년에 걸쳐 총 19종의 신규 장비가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캠틱종합기술원 내에 구축됐다. 테스트베드는 연면적 4707㎡, 지상 2층 규모의 전용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수소저장용기 △개인용 비행체(PAV, UAM) △연료전지 △풍력블레이드 등 타깃 품목에 대한 시험분석과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신뢰성 평가 등이 유기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북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에 구축된 장비를 비롯한 탄소소재 관련 장비 이용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탄소산업 공동활용 플랫폼 ‘카보넷’(www.carbonet.or.kr)을 통해 사용 가능 장비 목록과 기술 요소별 적합한 장비 정보 확인 및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향후 테스트베드 내 구축된 장비를 활용해 탄소소재 중간재 및 시제품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제품의 정밀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국내 탄소소재 기업들이 제품 개발 및 실증 과정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고, 상용화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화단지 내 최고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다 많은 관련 기업들이 탄소소재 산업의 최적지인 전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4.13 18:09

제22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 개막식 부안 격포항 일원에서 열려

부안군 격포항 일원에서 해양경찰청과 대한요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요트협회가 주관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부안군이 후원하는‘제22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 요트대회’가 10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전문선수가 5개 종목 (1인승 딩기, 윈드서핑 등) 170여 척의 193명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10일에는 출전선수 등록과 장비 계측 진행, 11일 격포항 요트대회 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전라북도 김정기 의원, 정화영 부안 부군수, 채희상 대한요트협회장 등과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해양경찰악대의 연주와 퍼포먼스 공연 외에 함정공개행사, 어린이 해양경찰 제복 체험, 해양안전 가상현실(VR)체험, 페이스페인팅, 해양안전 퀴즈 등 부안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부안해양경찰서는 14일까지 운영되는 홍보부스를 통해 해양경찰 활동을 알리는 홍보 동영상 상영, 관람객 대상 해난 상황 VR, 심폐소생술 체험 교실, 구명조끼 착용법 교육 등을 통해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해양 스포츠 활성화와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국내 최고의 요트대회임을 자부하며,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안
  • 홍석현
  • 2025.04.13 18:06

‘춘향다움’, K-문화자산화 첫걸음...남원시, 프레스데이·앰버서더 행사 개최

남원시가 대한민국 대표 전통 문화축제, 춘향제의 문화자산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10일 춘향제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성을 알리기 위해 ‘제95회 남원 춘향제 프레스 데이’ &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 파크홀에서 개최됐으며, 1부 ‘춘향제 프레스 데이’와 2부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 데이’로 마련됐다. 1부 ‘제95회 남원 춘향제 프레스 데이’는 국악인 오정해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춘향제의 역사와 상징성을 소개하는 히스토리 영상과 쇼케이스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은 오정해 씨의 소리와 ‘조갑녀 전통춤보존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정명희 선생의 승무 등으로 꾸며졌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중앙일간지 여행 담당 기자, 국내외 외신기자단,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직접 춘향제의 글로벌 확장 방향성과 관전 포인트를 설명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역대 춘향 10명과 최경식 시장이 함께한 '한복 패션쇼'도 진행됐다. 남원시 홍보대사이자 한복 명장 김혜순 디자이너가 선보인 한복 컬렉션은 ‘춘향다움’과 한국미의 정수를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2부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 데이’는 이유경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고, '춘향'의 가치 재정립과 '춘향다움'의 지속성을 자산화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졌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춘향선발대회에서 배출된 '춘향'을 엠버서더로 발탁했으며, '춘향 엠버서더' 활동방향 등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춘향 34명이 참석했다. 한 역대 춘향은 “그간 예음회라는 자조모임만 갖다가 남원시와 이번에 이렇게 지속적인 활동방향을 고민하는 하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의미있었다”며 “춘향 앰버서더로 이어갈 다양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인 춘향제의 ‘춘향’은 그 자체로 남원을 알릴 브랜드 자산이고, 지역의 ‘명품’이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춘향’과 ‘춘향다움’을 K-문화자산으로 정립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1931년 시작돼 올해로 95회를 맞는 춘향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축제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남원 광한루원과 요천변 일원에서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13 18:05

‘음악으로 되살아나는 청춘’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의 개관을 기념하는 제5회 장수학 콘서트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니어스타워(주) 관계자, 고창웰파크시티 운영위원, 고창타워 입주민 등 약 5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음악으로 교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문을 연 환영사에서 김정배 고창 웰파크시티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장수학 콘서트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서울시니어스타워(주) 이종균 이사장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은퇴자와 예비은퇴자들을 위한 이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화려한 벚꽃이 지고 푸른 신록이 돋아나는 이 계절에, 시니어 여러분들도 이번 장수학 콘서트의 기운을 받아 회춘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공연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시작됐다. 지휘봉을 잡은 최영선 지휘자는 ‘춤추는 지휘자’, ‘열정의 지휘자’라는 별칭답게 몸 전체로 음악을 표현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중간 중간 관객과 눈을 맞추며 던진 재치 있는 멘트들도 오케스트라의 음악과 어우러져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첼리스트 조윤경은 ‘리베르탱고’와 ‘첼로 협주곡 1악장’을 통해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성악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김미주가 ‘봄의 소리 왈츠’를 통해 놀라운 음역과 기교를 선보였다. 꾀꼬리 소리인지 사람의 목소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청아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어 무대에 선 바리톤 정태준은 풍부한 성량과 중후한 음색으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연의 대미는 국악인 이소연과 이광복의 ‘홀로아리랑’이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의 가슴에 강한 여운을 남기며, “이것이 음악이구나”라는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장수학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을 통해 고창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을 이룬 소중한 시간이었다. 특히 콘서트의 숨은 주역인 이종균 이사장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고창 방장산 자락에 울려 퍼진 이 날의 선율은, 단순한 음악이 아닌 ‘젊음의 회복’이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장수학 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나이 들지 않는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귀중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3 18:04

초록빛 물결 출렁이는 고창 학원농장의 봄 '장관'…고창 청보리밭축제 19일 개막

△드넓은 초록의 바다가 펼쳐진 고창으로의 초대 한겨울의 잿빛을 지나, 봄의 문턱을 넘자마자 자연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다. 꽃비처럼 떨어진 벚꽃의 잔영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에는 생명력 넘치는 연둣빛 청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지며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초록의 물결이 바람을 타고 출렁이고, 햇살은 그 위로 금빛을 덧입힌다. 이 환상적인 풍경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고, 영화 속 배경처럼 몽환적이다. 이곳에서 오는 4월 19일(토)부터 5월 11일(토)까지 23일간 펼쳐지는 ‘제22회 고창청보리밭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선 감성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봄날의 청량함과 여유, 그리고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축제는 올해도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고창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63헥타르의 초록 물결, 힐링이 되는 풍경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열리는 학원농장은 무려 63헥타르(약 20만 평)에 이르는 드넓은 대지 위에 조성되어 있다. 청보리 특유의 산뜻한 향과 고운 빛깔이 광활한 들판을 덮고 있는 이곳은, 해마다 봄이 되면 전국에서 40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유채꽃의 노란 물결과 함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보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학원농장’이라는 이름도 흥미롭다. 이곳은 원래 '한새골'이라는 옛 지명에서 유래되었으며, 백로와 왜가리 등 새들이 많이 서식했던 고창의 특성을 반영해 '학의 들'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학원농장은 계절마다 색다른 자연의 얼굴을 보여준다.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 가을에는 메밀꽃,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지며 사계절 내내 장관을 이루는 경관농업의 표본이다. △‘K-콘텐츠’ 입은 청보리밭, 감성의 밀도가 달라졌다 이번 제22회 고창청보리밭축제는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25년 올해는 ‘청보리밭과 K-콘텐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더욱 특별한 구성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였던 학원농장은 이미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배경으로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이번 축제에선 이러한 작품들의 명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되고, 드라마 의상 대여 체험도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되어 나만의 영화 같은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리밭 한가운데 마련된 소규모 무대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고창농악, 지역 예술가들의 버스킹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되어 감성 충만한 축제의 풍경을 선사한다. 자연의 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힐링이 될 것이다. △‘바가지 없는 축제’, 지역 상생의 모범 모델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고창군의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는 위생과 가격 투명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축제장 내 음식점과 판매점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은 물론, 모든 판매품목에 가격표시제를 도입하여 이른바 ‘바가지요금’ 없는 청정한 축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물가안정 부스를 운영하여 물가 혼란을 최소화하고, 관광객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창사랑상품권 할인 판매도 실시된다. 주차장 이용 시 발생하는 요금은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역 상권을 지원하고, 동시에 출차 시 혼잡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고창군은 단순한 이벤트 개최를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청보리밭 축제 개막식 모습. 사진제공=고창군 △“고창의 봄, 여러분의 추억이 됩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축제로서 단순한 볼거리 그 이상을 선사한다”며,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고창의 농특산물까지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고창의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올봄엔 고창으로 향해보자. 드라마 같은 풍경 속에서, 당신만의 영화 같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청보리밭으로 가는 길 장소: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8-6 (내비게이션 ‘학원농장’ 검색) 기간: 2024년 4월 19일(토) ~ 5월 11일(토) 문의: 063-563-9897 홈페이지: www.borinara.co.kr

  • 고창
  • 박현표
  • 2025.04.13 18:03

군산 내항에서 새만금 신항까지

“예서부터가 옳게 금강이다. 향은 서서남(西西南)으로 빗밋이 충청·전라 양도의 접경을 골타고 흐른다. 이로부터 물은 조수(潮水)까지 섭슬려 더욱 흐리나 그득하니 벅차고 강 넓이가 훨씬 퍼진 게 제법 양양하다. ⋯ 이렇게 에들르고 휘돌아 멀리 흘러온 물이 마침내 황해 바다에다가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탁류째 얼러 좌르르 쏟아져 버리면서 강은 다하고 강이 다하는 남쪽 언덕으로 대처 하나가 올라앉았다. 이것이 군산(群山)이라는 항구요. 이야기는 예서부터 실마리가 풀린다.”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도입부이다. 이 소설의 시작은 금강의 물줄기가 역류하여 남쪽과 북쪽을 아우르다 군산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으로 시작된다. 바다가 시작되는 곳, 군산 내항은 항구의 역사를 풀어낸다. 군산항은 부산항, 인천항, 목포항에 이어 마산항과 함께 1899년 개항하였다. 근대 항만도시의 탄생이다. 항구는 물동량의 증가와 선박의 대형화에 맞추어 넓고 깊은 바다로 항세를 이어갔다. 1979년 군산 외항(現 군산항 1~3부두)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외항시대(국제무역항)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1990년 금강하구둑 건설은 지속적인 토사 매몰과 퇴적으로 군산항에 치명적 위기를 몰고 온다. 항만의 준설문제는 군산항의 존립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군산은 역경 속에서 낙담하지 않고 도전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택했다. 중부권 화물운송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군장신항(現 군산항 4~7부두)을 건설하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 흐름은 오래전부터 새만금 신항을 계획하고 있었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계획은 1996년 해수부의 '전국 신항만 건설계획'부터 그려진 그림이다. 2009년부터 2040년까지 민자 1조 2900억 원, 재정 2조 4000억 원 등 총 3조 7000억 원을 투입해 5만 톤급 9개 선석 건립을 목표로 공들여온 군산시의 역점사업이다. 그런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관할권(군산시는 동서도로 관할권을 두고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을 두고 역사를 뒤집으려 한다. 새만금 신항의 역사는 군산내항에 그 뿌리를 두고 뻗어온 나무와 같다. 바다는 육지에서 흘러든 모든 강줄기를 받아들인다. 금강이든, 만경강이든, 동진강이든 그 줄기들이 만나 바다가 된다. 그 바다가 군산의 바다이다. 군산의 것을 군산의 것이라 하는데 정치적 논리로 자꾸 검은 손을 뻗고 있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 호시탐탐 남의 담장을 넘본다. 내 담장 안에 있는 감나무가 이웃 담을 넘어가면 그것은 내 감나무가 아닌가? 이 오래된 격언에 담긴 함의는 경계와 공존의 철학이 담겨있다. 담장은 재산권의 경계이며 소유권의 한계이기도 하다. 군산내항에 뿌리를 둔 새만금 신항은 명백한 군산의 땅이다. 우(右)로는 신시도와 무녀도가, 좌(屮)로는 두리도와 비안도가 있다. 지역 간에는 분명한 경계가 존재한다. 그 경계는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선의를 위해 만들어진 약속이다. 소유권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이웃이 있다.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을 원 포트(One-Port)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은 항만전문가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의 일치된 의견이다. 세계 항만운영의 흐름과 국가경쟁력의 이해득실을 따지더라도 지역 상생을 위해 당연지사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속에는 새만금 신항이 있다. 더 나아가 환황해권 지역거점항만으로 성장해야 한다. 개항 이후 126년의 유구한 역사의 흐름에 우리는 희망의 지도를 또 그려야 한다. 미국의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라는 말을 했다. 우리는 새만금 신항이라는 역사 위를 달리고 있고 여기에서 중립이 없다 함은 그 방향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 군산
  • 기고
  • 2025.04.13 17:58

군산시 축제시민평가단 위촉 '본격 활동'

군산시 축제시민평가단이 오는 24일 꽁당보리축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축제시민평가단은 공개모집과 단체추천을 통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 4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축제의 부족한 부분을 시민의 의견으로 채워간다’라는 의미를 담아 ‘군산축제채움단’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군산축제채움단’은 12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꽁당보리축제 △군산수제맥주 &블루스페스티벌 △군산국가유산야행 △군산시간여행축제 등 군산시의 주요 축제와 행사에 참여해 암행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콘텐츠 △홍보 및 현장 운영 △지역사회 기여 총 3개 분야 16개 세부 항목으로 축제와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험한 후 각 항목에 대한 평가의견을 작성해 시에 제출하게 된다. ‘군산축제채움단’의 최종 평가 결과는 해당 축제를 주관한 부서와 공유되어 앞으로의 축제 운영 개선에 반영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의 문화, 정체성, 경제를 아우르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시민의 참여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시민의 관점’에서 축제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참여형 평가 시스템을 통해 축제가 더욱 내실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3 11:50

순창군 양지천 일대 꽃잔디 등 만개…지역 새 명소로 부상

순창군 양지천 일대가 봄꽃으로 뒤덮이며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민선 8기 5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양지천 산책로 약 2km구간에 꽃잔디와 수선화, 튤립 약 70만 본이 활짝 피어나, 봄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총 1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은 자연 친화적인 명품하천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양지천을 정비하고 올 하반기부터는 경천 산책로변 꽃길 조성, 경천․양지천 합류부 공원 조성, 음악분수대 설치 등 다양한 경관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양지천에는 자줏빛 꽃잔디와 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어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있으며 특히 수선화는 황금빛 물결을 이루며 산책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꽃잔디는 화려한 카펫처럼 펼쳐져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군은 만개한 봄꽃으로 물든 양지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순창의 봄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순창 참두릅 여행’축제가 오는 18~19일 양지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그동안 방치됐던 양지천이 이제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넘어, 새로운 봄꽃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순창의 봄을 온전히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많은 분들이 순창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4.13 11:50

‘수제 맥주하면 군산’ ⋯전국에 브랜드 가치 높이다

대한민국 수제 맥주 대표도시로 떠오른 군산시가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7회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KIBEX 2025)’에서 홍보관을 운영,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시는 △국내 유일무이한 국산 맥아인 ‘군산맥아’ △‘군산맥아’를 이용한 ‘수제 맥주’ △6월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3개의 군산시 수제 맥주 창업업체(메인쿤브루잉·해적브루잉·운룡양조)도 동참했다. 홍보관에는 수제 맥주 애호가를 비롯해 국내 수제 맥주 13여 개 업체가 방문해 ‘군산맥아’ 구매 관련 상담이 이어졌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의 경우 군산 수제 맥주 &블루스 페스티벌 영상을 보고, 그 자리에서 전국의 현대백화점 9개 아울렛 기획행사 개최와 지원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주한 미국대사관의 리사 알렌 농업무역관장과 이인기 (사)한국수제맥주협회장이 홍보관을 방문해 지속적인 교류와 마케팅 협력을 제안하는 등 앞으로 ‘군산맥아’의 수요처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황관선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군산시는 수제 맥주에 이어 군산 청주 청년창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농업과 연계한 지역특산 술 산업의 대표도시로 성장해, 관광·음식·숙박 등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3 09:50

외국인 계절근로사업 농번기 인력난 '단비'

김제시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제시의 경우 고령 농업인들이 많아 농번기 인력난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인력은 '3D 업종' 기피로 일손 구하기가 어렵고, 인건비도 너무 비싸 농가들의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그러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필요한 시기에만 활용할 수 있어 농가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관리하면서 하루 단위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노동력을 제공하며 농가는 농협에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제시에 따르면 올해 총 560명의 근로자를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았으며, 지난달 31일 1차로 베트남 근로자 29명이 입국해 근로 전 건강검진, 마약검사, 안전교육 등을 받고 지난 1일부터 공덕농협(남자 10명)과 동김제농협(남자 13명, 여자 6명)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2차로 오는 5월 중 21명(남자 17명, 여자 4명)이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남성 근로자 각 20명씩 공덕농협과 동김제농협에서 5월부터 근무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농가의 요구에 따라 한 달 앞당겨 근무를 시작했으며, 동김제농협은 여성 근로자 10명을 추가 배정받아 30명의 인력을 운영, 총 50명의 인원이 농가에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 또한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1만 원 낮춘 10만 원으로 책정해 농가의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정성주 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에 꼭 필요한 인력이다.”며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단기 인력고용이 필요한 중·소농가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농가의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위해 다양한 인력수급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13 09:35

고창 청년주택 '인기좋네'⋯입주 경쟁률 12대 1

고창군이 공급 중인 청년매입임대주택(이하 청년주택)이 최근 추가 입주자 모집에서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읍 성산3길에 위치한 청년임대주택의 공실 4호에 대한 추가 모집 결과, 평균 1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역 내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는 점을 방증한다. 해당 청년주택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다가구주택 형태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이 기본으로 제공돼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시세 대비 5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는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자격 요건 충족 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보장된다. 군은 현재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 기준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오는 5월 중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입주자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청년주택 공급은 지역 청년들에게 안정적 거주 기반을 마련해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수요에 맞춘 청년 주거복지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3 09:22

"광활에서 펼쳐지는 봄 감자축제 오세요"

봄 감자 재배면적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김제시 광활면의 대표 농산물인 햇감자를 주제로 한 '제15회 광활햇감자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광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 농산물 홍보와 더불어 농촌문화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19일 식전공연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감자요리 시연 및 시식 행사, 감자 이색게임, 햇감자 라이브 쇼 등 다양한 감자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마당에는 감자캐기 체험, 어린이체험 및 프리마켓, 길거리노래방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햇감자 맛장터(먹거리부스)를 운영해 감자튀김, 감자전, 감자떡볶이 등으로 관광객들의 미각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스탬프 투어’는 행사장 곳곳의 미션을 수행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행사장 내 어디서든 5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굿즈, 햇감자 등을 랜덤으로 뽑을 수 있는 ‘영수증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행사장 인근에 마련된 광활감자 직거래장터에서는 햇감자를 5kg 또는 10kg 단위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와 농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활햇감자축제는 지역에서 생산한 감자를 가지고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많은 기대를 주고 있다.”면서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13 09:22

35년 만에 만난 용담댐 수몰민들⋯“그리웠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첫 만남 성황

“먹고 사느라 바빠 연락을 못 했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했네.” ‘용담댐 만남의 날 행사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한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지난 12일 진안 용담면체련공원에서 열렸다. 30여년 전 용담호 속에 보금자리를 송두리째 놓고 떠난 수몰민 1000명 가량이 한자리에서 옛 이웃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서로 물으며 옛일을 추억했다. 용담댐은 전북과 충남 지역의 ‘고질적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책사업으로 건설됐다. 지난 1990년 착공에 들어가 2001년 완공됐다. 댐 건설 과정에서 보금자리를 잃은 수몰민은 5개 읍면 68개 마을에서 1만 3000명가량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이미옥 군의원의 제안으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몰 이주민, 관계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강희완 K-water용담댐지사장,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 그리고 윤석정 전북자치도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전북일보 사장도 시간을 같이했다. 풍물패, 가요(가수 서윤), 난타, 시낭송(허호석 시인) 등 식전공연 직후 이어진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감사패 전달, 기념사, 축사, 양수발전소 홍보영상 시청, 양수발전소 유치 기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엔 오찬과 노래자랑이 이어졌고 중간중간 경품추첨이 실시됐다. 수몰 5개 면에서 1명씩 선정해 전달한 감사패는 이용구(용담), 황평주(안천), 박병옥(상전), 임종구(정천), 황양일(주천) 씨가 각각 받았다. 이들은 수몰 당시 주민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특히 헌신했다고 평가받았다. 이미옥 군의원은 “우리의 고향은 물속에 잠겨 있지만 그곳에서 쌓고 맺었던 정과 인연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살아있다”며 “이 자리는 고향이란 인연의 끈을 조금 더 단단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웅진 재경군민회장은 축사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이웃과 부대끼던 보금자리를 내주고도 130만 시민의 생명수라는 의식으로 용담호를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고향 진안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윤석정 전북애향본부총재는 “조례제정에 앞장서 준 군의회에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는 전주, 군산, 익산 등 6개 시군의 고질적 물 부족 문제를 시원히 해결해 준 희생의 고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자”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실향의 아픔과 상실은 시간이 흘러도 치유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 만남의 순간이 서로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희완 용담댐지사장은 “용담호 덕분에 전북, 충남 130만 시민이 가장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다”며 “수백년 역사를 묻으며 모든 것을 내어주신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댐 주변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3 09:19

익산시 “조기 대선, 도약 기회로 삼는다”

익산시가 조기 대통령선거에 발맞춰 대규모 국책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대선공약에 반영해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규모 국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시작으로 대선공약 사업을 준비해 온 시는 현재까지 스마트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 익산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프로젝트, 국립식품박물관 건립,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등 분야별 10여 건의 사업을 발굴했다. 스마트 그린바이오 허브 구축은 연구부터 교육, 창업, 사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형 생명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익산을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익산은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등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혁신센터, 전문인력 양성기관, 융복합 비즈니스센터, 천연소재 전주기 지원 허브 등 4대 핵심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왕궁 자연환경복원사업 프로젝트는 생태축 복원과 한·영 협력사업인 에덴 프로젝트의 온실 정원 조성을 결합했다. 자연자원 회복을 통한 생태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은 생태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제적 관광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식품박물관 건립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식품산업의 대중화와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 사업은, 익산이 식품 수도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은 새만금과 내륙을 연결하는 철도 수송 체계 확보를 통해 식품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K-식품 벨트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기여하는 교통망 전략사업이다. 시는 향후 전북특별자치도와 외부 전문가, 유관기관과 함께 사업별 타당성 자료를 보강하고 주요 정당의 정책 담당자들과 전략적으로 접촉하는 등 공약 반영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의 미래를 바꿀 국책사업들이 주요 정당의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꿈이 담긴 공약들이 현실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1 17:44

“지방의회 윤리특위에 외부전문가 포함해야”···군산시의회, 정부에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군산시의회는 지방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시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개정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한경봉 시의원이 발의한 ‘지방자치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64조에 따르면 지방의회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위원은 본회의에서 선임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윤리특위는 의원들의 윤리강령 준수 여부와 징계 사항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윤리특위는 동료의원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탓에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리특위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윤리특위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한경봉 시의원은 “동료 의원들로만 구성된 윤리특위는 개인적인 친분이나 정치적 이유로 공정한 심사를 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외부 전문가의 참여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11 17:25

군산도시가스, 시내버스 연료 ‘CNG’ 타 지역보다 두 배 인상···군산시 골머리

군산도시가스가 압축천연가스(CNG) 가격을 타 지역보다 두 배 이상 인상해 군산지역 시내버스 회사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다. 군산도시가스 측은 전기버스가 늘어나면서 CNG버스 감축 및 CNG 사용량 감소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시내버스 회사들은 지자체에 가격 인상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분만큼의 연료비 지원을 요구해 시는 고심에 빠졌다. 11일 군산시와 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군산도시가스는 ㎥당 1,213원이던 CNG 가격을 지난 1월 2,067원으로 올렸다. 이는 전주 900원, 익산 1,069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CNG 가격 인상으로 군산지역 시내버스 회사들은 매달 약 버스 1대당 약 300만 원(연료비)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됐다. CNG 버스는 디젤 버스와 비교했을 때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10% 수준밖에 되지 않아 한때 저공해 차량으로 분류돼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졌다. 이러한 혜택으로 군산 지역 시내버스회사들은 2004년 CNG 버스 13대 도입을 시작, 2009년 전체 시내버스를 CNG로 교체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소·전기 차량에만 보조금이 지원되고 CNG 버스는 저공해 차량에서 제외된 데다, 올해부터 CNG 버스의 취득세 지원도 폐지돼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결국 시내버스 회사들은 CNG 버스를 전기 버스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현재 군산 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2개 업체) 총 120대 중 CNG 버스는 52대뿐이다. 이마저도 감축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이면 모두 사라지고 전기 버스만 남게 된다. 버스 업계 관계자는 “연료비(CNG 요금) 폭등으로 한 해 10억 원에 달하는 연료비 부담 등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료전환에 따른 과도기로 전국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며, 연료비 요금 인상에 따른 시내버스 운송원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며 “CNG 버스 대수가 군산시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주, 익산시도 연료전환에 따른 CNG 요금 인상 등 문제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이면 군산지역 내 CNG 버스는 33대만 남게 되며, 연료비 급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버스 업체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시내버스 조기 대폐차를 통한 전기·수소 연료전환 등 내부 검토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11 17:25

"어려운 노인 도웁시다"⋯익산서 사랑의 밥 한 끼 나눔 문화 확산

익산지역 어려운 노인을 돕는 ‘사랑의 밥 한 끼 나눔운동’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11일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사랑의 밥 한 끼 나눔운동, 그 여덟 번째 이야기’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취약계층 노인에게 무료 식사를 지원하는 나눔운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민관이 함께 이룬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들과 초·중학교 관계자, 외식업체 대표 등 지역사회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나눔운동은 익산시가 후원하고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2018년부터 추진 중인 특화 복지사업으로, 지역 외식업체와 학교, 시민들의 참여 속에 그동안 3980㎏의 쌀을 모아 855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또 지역 초·중학교와 함께하는 십시일반(十匙一飯)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기부한 쌀을 모아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200명의 노인에게 총 458회의 무료 식사가 제공됐으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쌀 1032㎏이 지역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전달됐다. 이 같은 성과는 시가 단순한 행정적 지원을 넘어 지역 외식업체와 교육기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민관 협력 모델을 설계하고 지속 운영해 온 결과다. 시는 이 사업이 지역 노인의 복지 향상뿐 아니라 나눔의 가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해 매년 복지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은 물론 나눔 참여기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적극적으로 나눔에 동참한 외식업체 빠리팡스와 교육복지사에게 익산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또 이리모현초등학교 등 13개 지역 학교가 나눔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헌율 시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나눔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시가 지역사회 복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는 가소, 두손김밥, 뚜레쥬르(익산제일점, 원광대점, 익산동산이마트점), 라온무한리필(송학점), 명가내고향, 모성, 부송국수, 삼송빵집, 샤브쌈주머니(모현점), 순수본, 영빈회관, 옹심이네, 이성당, 진미가든, 빠리팡스, 풍성제과, 화과방 등 지역 외식업체와 함께 지역 노인들을 위한 정기적인 식사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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