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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소방서 김용운 소방장, 전북도 화재조사연찬 1위

“일상에서 흔히 쓰는 비닐 한 장이 화재현장에서 잘못된 감식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남원소방서 김용운(47) 소방장이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달 30일 전북도소방본부 주최로 열린 ‘제15회 화재조사연찬 발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 소방장이 발표한 ‘열가소성 필름의 연소패턴’이란 주제는 현장에서 경험을 토대로 화재원인에 대한 오류를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1996년 5월에 소방관으로 입문해 15년 동안 화재현장조사를 맡은 김 소방장은 비닐의 연소패턴과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방장은 “우리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비닐이 화재현장에서 드롭다운(Drop down·불타고 있는 물체가 떨어지거나 무너지면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형성하고 화재 조사자의 현장감식에 영향을 줘, 결국 발화원인을 오인하게 하는 연소패턴을 형성하게 된다”면서 “이 때문에 사용자가 주는 작은 정보 하나라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김 소방장의 주제발표가 주목을 받았던 또다른 이유는 화재 피해자의 관점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며, 그럴경우 적절한 피해보상도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열가소성 필름의 영향에 의해 나타나는 화재현장의 연소패턴을 조사하는 것은 화재 감식시 최초 발화지점을 판단하는 화재조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김 소방장의 ‘열가소성 필름의 연소패턴’은 10월 초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하는 전국 화재조사 심포지엄에 전북 대표작으로 출전하게 된다.

  • 남원
  • 홍성오
  • 2014.10.02 23:02

남원 초등생, 전통시장 살린다

시민들의 외면으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남원 공설시장. 남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위기의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힘을 보탰다.남원 공설시장상인회(회장 권정현)와 남원초등학교(교장 조내화)가 지난 29일 오후 공설시장 미디어센터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어린이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자리는 청소년의 창의적인 문화예술활동으로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7월 남원초등학생 4~6학년 학생 100여명이 벽화그리기, 글짓기 등으로 꼬맹이장터를 꾸며 큰 호응을 얻은 점에서 착안된 것이다.권정현 상인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옛날의 번영과 명성을 되찾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른 첫번째 행사는 10월29일에 예정돼 있다. 남원초등학교는 문화가 있는 날 연계 공연인 (주)동춘서커스진흥원의 초인의 비상을 공설시장 정면 주차장에서 발표하게 된다.상인회와 남원초등은 또 공설시장 활성화 및 건강한 청소년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긴밀하게 업무를 협력해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공설시장은 시장 전면에 여행자 카페와 광장 조성을 완료하고, 창업인력 육성과 시장 먹거리 개발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20일부터는 주말 야외영화를 상영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남원
  • 홍성오
  • 2014.10.01 23:02

허브 블랙푸드축제 중단 논란

남원 유일의 먹거리 축제인 허브&블랙푸드축제가 중단되면서, 재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29일 남원시에 따르면 향토산업 육성사업 차원에서 2012년과 13년에 개최됐던 이 축제가 올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시는 향토산업 육성이 3개년(201113년) 사업으로 추진돼 관련 예산이 없다는 점, 블랙푸드의 기반이 약해 축제 명분이 없다는 점 등을 중단 이유로 내세웠다.시 관계자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년동안 열렸던 이 축제는 해당 사업이 끝남에 따라 올해 시행하지 않으며, 매 축제 때마다 2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면서 블랙푸드의 주산지라고 내세울 수 없을 정도로 기반이 약해 축제의 명분이 없는 만큼, 앞으로 포도 등 재배면적이 늘어나면 축제 재개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원시의회 김종관 의원은 지역 내 유일한 먹거리 축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제19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남원에서는 포도, 복분자, 블루베리, 흑미, 흑돼지, 흑염소 등 블랙푸드로 통하는 농산물의 생산기반이 충분하게 조성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전국적으로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함양 산삼축제, 고창 수박축제, 진안 홍삼축제 등 농산물을 이용한 산업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남원에서도 허브&블랙푸드축제가 산업축제로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남원시는 남원 허브에 지리산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청정 먹거리인 흑돼지, 포도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이루고자 허브밸리 일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동안 허브&블랙푸드축제를 개최했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9.30 23:02

서남대 관선이사 활동비 없어 정상화 걸림돌 우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파견된 관선이사들의 활동비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실정이 학교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지난 12일 서남대 관선이사들의 첫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양근(67) 예수병원유지재단 부이사장은 24일 “통장에 10원 한 푼 없다”며 막막함을 호소했다.이 현상은 구 재단으로부터 법인 통장 등을 인계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이양근 이사장은 “교육부로부터 활동비를 받는 것도 아니고, 구 재단으로부터 통장을 넘겨 받지도 못해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며 “당장 변호사가 재판비용(교육부의 의예과 입학정원 모집정지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사건)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돈 나올 곳이 없다. 이사들에게 기름값은 커녕 밥값도 못 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 이사장은 “우선 지역사회 차원에서 발전기금이라도 마련해 이사들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남대 사무처도 구 재단으로부터 인수인계의 시급성을 언급했다.서남대 관계자는 “구 재단으로부터 법인통장 뿐만아니라 서류, 직인, 재산현황 등 모든 것을 하루빨리 받아야 한다”며 “사무국 직원이 빨리 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관선이사들이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등 압력을 가해 사무국 직원들이 재산 및 행정 상황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이사장인 이양근 부이사장을 비롯해 남궁문 원광대 교수, 문영기 변호사, 안행근 전북대 교수, 오창걸 삼일회계법인 상무, 인요한 연세대 교수, 정한중 한국외대 부교수, 황호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8명의 관선이사는 오는 10월2일 오후 4시께 대전에서 2차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9.25 23:02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 시급

남원시민들이 또다시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을 요구하고 나섰다.문화재청이 지난해 10월21일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남원시에 공식적으로 통보했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여전히 승격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형창우)가 23일 배포한 결의문에는 그 이유가 분명히 담겨 있다.협의회는 결의문에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신분과 계층을 넘어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려는 만인정신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적 자산으로 남북은 물론 동서가 분열된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숭고한 정신이다면서 하지만 만인정신의 국가정신 승화와 계승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일만여 의사가 잠들어 있는 만인의총은 사적 272호로 전라북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등 국가적 정체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협의회는 또 일본이 한국침략 사실을 후손들에게 은폐하기 위해 역사교과서까지 왜곡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작 이들과 대적하다 숨진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은 미미하게 취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역사를 소홀히 하며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지 않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그 누가 우리를 존중해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협의회는 만인의사 제향 전날인 25일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현장인 옛 남원역 플랫폼에서 제11회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정신 계승 범시민대회를 갖고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을 비롯해 추모역사공원 조성, 일본(교토시) 코무덤의 만인의총으로 이전 등을 위한 실천을 결의할 예정이다.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여 의사들의 호국의 얼이 서려있는 성스러운 곳이다.옛 남원역 부근에 위치했던 만인의총은 허술한 묘역을 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64년 5월에 현재의 향교동 636번지로 옮겨졌다.남원시의회는 지난해 10월16일 지역민들의 중지를 모아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 및 만인의사 추모역사공원 조성을 건의했고, 문화재청은 남원시에 유사 문화재(칠백의총 등)와의 형평성 및 지역정서 등을 고려할 때 만인의총에 대한 국가 직접관리는 일면 타당성이 있으나, 지방분권과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조직관리 기조 상 현실적 어려움을 내재하고 있다고 회신했다.

  • 남원
  • 홍성오
  • 2014.09.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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