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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섬진강 생태탐방' 당초 취지 무색

전주지방환경청과 진안·임실·순창군, 남원시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동안 공동으로 마련한 민·관 합동'섬진강변 생태탐방'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전북과 전남, 그리고 경남에 걸쳐있는 섬진강 본류(212km) 가운데 일부 전남권을 포함한 전북권에 한해 탐방이 이뤄지면서 '섬진강의 생태환경에 관심을 기울이자'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것.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실시해오던 섬진강 탐방은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의장군인 전남 곡성군이 주축이 돼 지난해 '섬진강 대탐사'를 실시한 이후 올 해 들어 돌연 중단됐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겨난 현상이다.이에 따라 재정과 지자체간 협의 등이 원활치 못해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전남 구례, 순천, 광양과 경남 하동, 남해 구간은 해당 지역에서 자체 추진키로 한 채 이번 섬진강 탐사 대상에서 빠졌다.때문에 전주지방환경청과 진안·임실·순창·남원시에서만 동참한 이번 탐방행사는 섬진강변 전 구간을 진행하지 못하는 '절름발이 탐방'에 그쳤다.섬진강변 본류의 일부 구간만을 탐방하는데 그친 아쉬움이 크지만, '섬진강에 있어 우선 행복해요'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해당 공무원과 일반 주민 등 민·관이 섬진강의 수질보전의 지속적 관리와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지난 3일 데미샘을 떠난 탐방팀은 옥정호 순환교-국사봉, 섬진강댐-하류규간을 거쳐 이튿날인 4일 구담마을-장구목-구미교 등 섬진강변 트래킹과 남원 대강면 습지 등을 둘러봤다.한편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http://www.seomjinriver.or.kr/)는 섬진강수계 11개 시·군(남해, 하동, 광양, 순천, 구례, 곡성,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남원)과 관련기관(영산강유역환경청, 전주시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섬진강댐관리단, 수자원공사주암댐관리단)으로 이루어진 행정 협의체다.

  • 진안
  • 이재문
  • 2009.09.07 23:02

진안군 신종플루 예방 예산 '바닥'

급격히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신종플루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진안군보건소가 정작, 손 소독기 등 필요 물품이 달려 불요불급한 현장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군보건소에 따르면 신종플루 예방과 관련해 지난달 3일부터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관내 집단시설에 손 소독기(90여개), 체온계, 마스크 등 예방 물품을 일부 배포하거나 배포할 예정이다.하지만 이에 필요한 예산(200만원)이 거의 바닥나 현재 노인요양원, 노인복지타운 등 3곳에 일부 물품을 지급하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에 따라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배포한 '신종플루 예방 행동요령 및 수칙'이 든 홍보전단도 지난달 21일자로 바뀌기 이전(8.3) 것 8000여부를 배포하는데 그쳐, 홍보효과에 의문을 낳고 있다.때문에 해당 물품을 추가 구비하는데 소요될 6000만원의 예산이 절실한 상황에 놓인 군보건소 측은 진안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000명의 고위험군 등 대상자 치료 안배를 위해 예비비를 신청키로 했다.불행중 다행히도 현재 남아있는 20억원(예비비) 중 일부를 긴급 수혈할 계획은 서 있지만, 빠른 시일내 투입이 안될 시 예방에 차질이 우려된다.현재 진안지역에 주소를 둔 실 거주인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자는 단 1명도 없으며, 의심환자로 분류된 7명 중 6명은 음성판정을, 1명은 검사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지난달 초 진안으로 농활을 다녀간 타지 학생 5명과 그 접촉자(6명), 의심자(1명), 고위험자(2명에 대해선 타미플루 투약이 이뤄져 신종풀루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14명에 대한 투약에 따라 정부로부터 지급받은 567명분의 치료약 중 현재 553명분은 남아있다.한의약 예방 담당은 "필요한 예산이 빠른 시일내 확보되지 않으면 대유행을 앞둔 신종플루 예방에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다"면서 "보건기관 군무자 및 주민 감염우려차원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9.04 23:02

진안 제일고 교사·기숙사 신·증축 조망권 갈등 촉발

도교육청이 정부의 고교 다양화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고' 정책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해 발주한 진안 제일고 증축사업이 그 피해가 갈 수 있는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이해 당사자들의 공분을 사면서다.뿐만 아니라 제일고 기숙사 신축 및 교사개축으로 인해 조망권을 일부 박탈당할 위기에 놓인 인근 주민들이 법적인 대응방안까지 염두해두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될 기미다.진안 월랑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7층 높이(19.05m)로 올라가는 제일고 증축공사 때문에 (마이산)조망권이 침해받음은 물론 지하수를 이용한 냉·난방시설 전환으로 생활용수인 지하수까지 오염될 판이다.또한, 제일고 본 건물이 4층으로 증축되면 밤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게 될 학생들에게 (아파트)주민들의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될 뿐더러 공사중 일어나는 소음과 진동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특히 주민들은 주민들 피해가 뻔한 대규모 공사를 벌이면서 사전에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교육행정에 더욱 분개하고 있다.참다 못한 주민들은 마침내 지난 1일 저녁 마을회관에 모여 이를 설명키 위해 참석한 도교육청 및 제일고 교장, 건설현장 소장 등에 대책을 따져 무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주민들은 이날 이 같은 피해주장을 하며 교육 관계자들에게 대책마련을 호소했고, 만족스러운 대안이 강구되지 않을 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도교육위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교육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소음 등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대안 외에 이렇다할 입장 표명이 없었으며, 추후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짧막한 소견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신연춘(60) 입주자 대표는 "가장 분통이 터지는 것은 교육 관계자들이 이를 사전에 주민들에게 제대로 통보하지 않은 점"이라며 "가만히 앉아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말로, 법적으로 맞설 뜻을 내비쳤다.이와 관련 제일고 한 관계자는 "증축계획이 설 당시, 학운위 및 학부형에게 이를 공지한 것은 물론 건물 철거시 아파트 관리소장에게도 양해를 구했다"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하수 오염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검증을 받는 만큼 걱정할 문제가 아니며, 일조권 침해도 법이 허용하는 거리내 있어 문제될만한 사안이 아니다"면서 양해를 구했다.한편 지난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진안 제일고 신·개축사업은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24억 여원을 들여 32명이 정원인 기숙사동을 72명 수용가능토록 증축하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기름보일러인 냉·난방시설을 지하수를 이용한 지열시스템으로 교체, 재학생들의 복리후생에는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진안
  • 이재문
  • 2009.09.03 23:02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 '첫 삽'

건강·생태도시의 전초기지격인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가 많은 기대와 관심속에 1일 진안 IC인근 현지에서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 기공식을 가졌다.지난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진안 홍삼·한방농공단지는 201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안읍 반월리 1600번지 26만6029㎡ 터 위에 총 사업비 176억원을 들여 28개 블록으로 조성된다.군은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10월 적정성 및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주민설명회 개최(08.5), 사전환경성검토 협의완료(09.2), 지구지정 승인(09.3),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09.7)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특히 지구지정 승인까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이 통례지만, 진안 한방농공단지의 경우 2년만에 지구지정을 이끌어내면서 승인을 1년을 앞당기는 성과를 이룩했다.이에 군은 농공단지 터가 다져질 무렵인 오는 10월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진안 IC에 인접한 지리적 잇점 탓에 너른들식품과 오성유니버셜 등 관련업체로부터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실제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홍삼한방업종, 운송장비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28곳에 이르고 있다. 분양 예정가는 ㎡당 5만6900만원이지만, 입주 독려를 위해 예상가를 최대한 낮춰간다는 게 군의 복안.한방농공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490여 명의 지역인 고용창출과 아울러 연간 55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송영선 군수는 "진안미래의 획을 긋는 중요한 자리다. 따라서 주변 우수한약유통시설 등과 연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유통망을 확보, 한방농공단지를 명실상부한 홍삼의 중심지로 바꿔놓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송영선 군수, 송정엽 군의장 및 군의원, 황종택 서장, 정협균 농공단지협의회장, 한문규 농협군지부장, 정종열 전북은행 진안지점장, 성진종합건설(주) 김경재 대표, 최경호 홍삼·한러스터사업단장, 정주영 원단양 노인회장, 김한규 원반월 이장,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9.02 23:02

[지방의회 중계석] 진안군의회 제163회 임시회 돌입

진안군의회(의장 송정엽) 제163회 임시회가 1일부터 9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이번 회기에서 군의회는 진안군 대간첩 작전 보훈대책 위원회 조례 위원회 조례 폐지 조례안을 비롯한 진안군 용담호미술관 설치 및 운영 관리 조례안 외 3건의 조례안 심사할 예정이다.또한 집행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투자사업의 적정성 여부와 시공상의 문제점을 도출해 부적정 사업에 대해서는 시정요구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군정에 반영하기 위한 주요사업 현지 확인의 건을 심의 의결케 된다.주요사업장 현지 확인 일정은 2일 용담·주천·정천·상전면을 시작으로 3일 안천·동향·마령·성수면, 4일 진안읍, 7일 부귀·백운면 순이다.한편, 임시회 첫 날, 한은숙 부의장은 주요사업 현지확인 건에 대한 제안 설명을 통해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현지여건에 맞도록 견실하고 완벽하게 추진되도록 예산의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민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여론 및 건의사항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의원은 아울러 각종 민원 등을 예방키 위해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관내 읍·면 전지역을 대상으로 도로 확·포장을 비롯해 지역개발사업과 농업기반조성사업, 도시기반사업, 기타 일반건설 및 주민숙원사업 등 군정 주요 사업장을 현지 확인한 후 의원들과 협의 결정, 본회의에 보고토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9.01 23:02

[현장속으로] 진안공용터미널 택시승강장 '재산권' vs '군민편의'

진안 공용버스터미널 인근에 설치된 택시 간이승강장을 놓고 해당 건물주와 개인택시조합, 그리고 진안군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건물주는 상가 앞 택시승강장 때문에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택시조합과 군 측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맞서 있다.민원제기만으로 여의치 않자, 급기야 국민권익위원회에까지 진정서를 제출한 건물주 측이 최근 택시조합 관계자를 고발(상해)하고, 이에 조합 측은 '모욕죄'로 맞대응할 태세여서 단순한 논란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건물주 조모씨(37)에 따르면 택시승강장이 상가 코 앞에 설치되면서 임차인들이 그전만 매출이 오르지 않음을 들어 임대료를 낮춰 달라고 요구, 재산상의 피해를 입게 됐다는 것.또한, 개인택시들이 나열된 상가 전면 뿐 아니라 앞면에까지 주차를 하는 것은 물론 승강장 옆면 유리를 뜯어 임시 사무실까지 차려놓아 상가질서가 흐트러져 장사에 적잖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조씨 측은 주민 100여 명의 연명을 첨부한 진정서를 군청과 도청 등에 제출했으나 원하는 답변을 얻지 못하자, 지난달 20일께 국민권익위에 이 같은 사연을 호소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달리, 택시조합 측은 승강장 설치에 앞서 건물주와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협의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군민편익 차원에서 승강장 설치를 (군에)요구케 됐다며 철거나 이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는 태도다.군 측도 승강장 부지(인도)에 대해 적법절차에 따라 도로점용 허가를 받은데 이어 진안경찰과도 협의를 거친 만큼 문제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줄기찬 민원 제기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하지만 조씨 측은 "건물주와 상의 한마디없이 설치한 것도 잘못이고, 이용가치가 없는 승강장을 왜 설치했는지도 의문"이라며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의지까지 피력했다.이와 관련, 원모 조합장은 "20여년 전부터 이용해 온 공익시설을 철거할 정도로 장사에 악영향을 끼칠 일도 없고, 설사 개인 재산권을 침해했더라도 (택시)이용객들의 편의보다는 앞설 수 없다"라는 말로, 철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건물주 측이 군청까지 찾아와 강한 민원(?)을 어필하는 상황에 이르자, 군은 로타리∼학천동에 이르는 3차로 개설에 앞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승강장을 터미널 앞으로 옮기는 중재안을 검토하는 등 골머리를 썩고있다.김현수 교통행정 담당은 "설득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죽했으면 건물주가 사는 (경기도)안산까지 찾아나섰겠느냐"고 반문하며 "다수의 군민들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인만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지난해 8월께 800여 만원을 들여 설치된 간이승강장 부지는 1990년까지 조씨 소유였다가, 군이 이를 매입하면서 군유지로 돼 있으며, 조씨 측 건물에는 4∼5세대의 상가 임대인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9.01 23:02

"친환경 농산물 재배법 배우러 아프리카서 왔어요"

13일간의 한국 연수 길에 나선 서아프리카 세네갈 포도로 지역 공무원 및 주민들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선진지인 진안 능길권역을 찾았다.우석대 박재철 교수의 인솔로 지난 26일 능길권역 현장을 방문한 이들 일행단 10명은 지역특산물가공공장을 들 방문해 친환경재배로 생산된 농산물의 가공·판매과정을 견학했다.특히 세네갈 일행단은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 벼 재배 방법으로 매년 가을철 도시민을 초청해 메뚜기 잡기, 벼 탈곡체험 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이번 진안방문은 농촌인구의 도시이주가 가속화되고 있는 세네갈에서 농산물 가공판매, 친환경 농업, 수확량 증대 등 농촌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세네갈 공무원인 소우씨(50)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많이 배워간다"면서 "고국에 가면 진안에서 배웠던 모든 것을 접목해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 보겠다"는 당찬 각오를 피력했다.한편 이들 일행은 농산물재배 및 유통 등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 농산물 가락시장과 농협중앙회, 새만금 등을 거쳐 이날 능길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장을 방문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31 23:02

진안1터널 균열, 성토구간 '다짐불량'이 원인

속보=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된 진안1터널 부근 도로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한국도로공사 자체진단 결과, 해당 성토구간의 '다짐불량'이 침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본보 보도가 나간 직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진안 경찰에 따르면 최근 도공 측이 전문 기술단에 의뢰해 해당 구간의 침하 원인에 대해 자체 분석한 결과, 다짐불량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에 따라 진안서 형사팀(팀장 김인기)은 (하자)보수공사가 시작되는대로 현장에 급파, 시공업체에서 작성한 (보수)시방서 내용을 검토한 뒤 성토 과정서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본격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이를 계기로 급물살을 타게 될 이 수사는 형사건과 별개인 부실공사 여부를 캐는 일 보다 해당 도로 개설 당시, 쓰였던 흙 등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여부와 흙다짐 과정 등을 파헤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사건을 맡은 최영신 형사는 "형사 입건할려면 도로 개설때 성토에 쓰였던 흙 등 재료를 빼돌린 정황을 파악해야 하는데 수천만원을 들여 현장 단면을 채취하지 않는 한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말로, 수사에 어려움을 호소했다.이와 관련 실질적인 시공업체인 하청사 측은 또 다른 업체에서 개설한 침하 구간 아래 '통로' 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져 성토불량이 원인이라는 원청사와 다른 입장을 견지,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오는 연말까지 이어질 보수공사는 원청사에서 따로 의뢰한 원인분석 결과가 나올 무렵인 9월께 3억 여원을 들여 실시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한편 이번 침하건이 도공 내부감사에 지적될 당시, 도로 개설 현장 감독관이 직무유기로 '주의'징계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31 23:02

진안, 새마을지도자한마음수련대회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회장 김수신)는 지난 28일 문예체육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09 진안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수련대회'와 함께 '함께해요! 그린진안, 녹색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개최했다.녹색성장에 대한 범군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날 선포식에서 참여자들은 '녹색새마을운동'을 21세기 새마을운동의 최우선 과제임을 천명하고, 진안군 새마을가족의 실천의지를 다짐했다.이와 함께 일선 새마을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새마을가족들의 상반기 동안의 봉사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11명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아울러 새마을지도자 상호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새마을운동의 정보교환과 효율적인 전개 방안을 모색, 결속과 내실을 강화하고 2009 하반기 역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새마을가족이 모여 수련대회도 열었다.선포식을 주관한 김수신 지회장은 "녹색새마을 운동은 21세기 새로운 국민운동"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600여 새마을 가족의 역량을 결집해 그린 진안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녹색새마을운동의 중점과제로는 자전거타기와 에너지 및 물 절약, 생활쓰레기 줄이기 등의 녹색생활 실천운동, 하천살리기의 필요성 홍보활동 및 오염방지 지킴이활동, 행락객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 전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등 선진국형 생활문화 정착 등이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31 23:02

"군민에 더 나은 봉사 펼치도록 노력"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진안군의회 김정흠 의원(55·사진)이 전북대 행정대학원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김정흠 의원은 지난 21일 전북대 행정대학원으로부터 '농촌형 거버넌스 구축과 지방희회의 역할에 관한 연구'란 주제의 지방자치학과 졸업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김 의원은 이번 논문에서 지방자치의 무용론과 함께 작은 지자체의 비효율성, 그리고 행정구역 개편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관협력을 강조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논문은 농촌형 거버넌스 구축모델을 제시하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 목적으로 지자체 단위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사례로 꼽히는 진안군 마을만들기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됐다.평소 지방자치와 민관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그는 "그동안 학문에 대한 열정은 있었지만 의원을 하면서 배움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면서 "군민의 더 나은 삶의 질과 더 큰 봉사의 기회를 얻기 위해 낮에는 의정활동의 현장에서 밤에는 강의실에서 학업에 몰두해 왔다"고 말했다.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02년 진안 가선거구에서 군의원에 당선,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4대 후반기 부의장과 5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뒤늦은 학구열을 불태워 왔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27 23:02

결혼이주여성들 "보건소 가기 이젠 겁 안나요"

한국말이 서툰 진안지역 이주여성들에게 보건소 문턱이 낮아졌다. 진안군보건소가 이주여성들의 예방접종은 물론 임신과 출산, 육아 등을 돕기 위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통역요원을 따로 두면서부터다.일명'결혼 이주여성 통역서비스'는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선배 이주여성 2명이 맡고 있다. 베트남 출신 람티미한(27·부귀)과 키르기스스탄의 아지벡코바 굴바르친(32)이 그 주역들.자국어는 물론, 영어와 한국에도 능통한 이들은 지난 4월 24일부터 군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1일 3∼4시간씩 주당 17시간에 한해 후배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통역을 해주고 있다.비단 의사소통에 그치지 않는다. 통역 외에도 때론 모자보건에 관한 상담과 함께 보건사업에 대한 정부시책 설명 및 교육자료 번역, 그리고 예방접종을 보조하는 일까지 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예방접종을 언제 받을지, 모유 수유를 하면 왜 좋은지 등에 대한 잡다한 일도 이들의 몫이다.그런 만큼 이들 통역요원의 수혜자는 한국에 시집와 자녀를 출산한 지 얼마안된 새내기 이주여성들이 대부분. 고국의 품에 온 것처럼 친언니 이상의 살가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이들 통역요원이 배치되기 전만해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3∼4번 얘기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일까지 생겨나는 등 적절한 표현이 사실상 힘들었다.건강증진팀 김순배씨는 "그동안 이주여성들은 보건소 방문시 의사소통이 잘 안돼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어려움이 뒤따랐고, 특히 예방접종법을 몰라 시기를 놓친 경우도 허다했다"고 전했다.람티미한은 "의사소통이 힘들었던 이주여성들에게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이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후배들이 겪는 문화차이, 시댁과의 갈등까지 상담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1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이주여성 통역서비스는 지난 3월 보건복지부에서 선정된 15개 시·군 가운데 도내에서는 완주와 진안군만이 이를 운영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27 23:02

"애들아 건강하게 자라다오"

진안지역에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마음 따뜻한 도시락을 나르는 곳이 있다. SK그룹 산하 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28호점(약칭 행나눔 진안점).2007년 9월 도내 최초로 문을 연 일명'행나눔 진안점'은 지난해부터 방학기간을 이용해 (진안)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급식을 제공해 오고 있다.끝물을 맞고 있는 이번 여름방학의 경우 이를 통해 263명의 결식아동들이 주린 배를 채웠다. 여기에 소요된 급식비용만해도 2032만원에 이른다.이에 앞선 지난해 겨울방학에도 제때 끼니를 채우기도 힘든 저소득층 자녀 298명(2989만원)이 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지역의 결식아동들은 이 같은 혜택이 주어지기 전만해도, 지자체 신고시설 11곳과 미신고 시설 2곳 등 총 13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하는 일부 급식만으로는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다.각 지역아동센터마다 월 250여 만원의 급식비가 지원되긴 하지만 평균 2명 정도의 교사의 인건비와 아이들의 간식비만 겨우 챙길 예산밖에 없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지역아동센터에서 점심과 저녁까지 떼워야 하는 처지에 놓인 많은 결식아동들이 방학만 되면 제대로 된 급식을 제공받지 못해 허기진 배를 쥐어잡기 일쑤였다.지역아동센터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으로 급식전담교사는 커녕 아동들에게 제 때 밥을 챙겨 먹이기도 힘든 터에 최고의 급식을 선하는 행복 도시락 개점은 그야말로'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격'"이라며 (유)나눔푸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진안 제2농공단지 내에 연면적 180㎡ 규모로 들어선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춰 전처리 및 세척실, 조리실, 포장실 등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1일 최대 1500개의 도시락 만들어오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26 23:02

"정부 지원 없이는 프로그램 운영 불가"

정보화마을 전북지역협회(회장 김종표)는 25일 오전 10시 이경옥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대섭 도의원, 장서권 마령면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진안 마이산골 정보센터에서 '제4차 이사회'를 개최했다.도내 정보화마을을 대표하는 임원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추석 직거래 장소 결정과 함께 전자상거래용 박스테이프 제작, 정보화마을 FESTA 2009 행사계획 등 핵심 안건이 논의됐다.특히 이사회는 이날 정부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 프로그램 관리자 운영에 있어 내년도 예산지원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그 대안책을 모색하는 열띤 토의를 벌였다.토의 과정에서 이사회 측은 신규 정보화마을 외에 정부지원을 중단한 것은 정보화마을을 운영하지 말라는 것이나 진배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국회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공히 주문했다.이에, 김대섭 도의원(진안1)은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도록 노력은 해보겠지만, 주민 피부에 와닿는 효과가 없는한 관련 예산을 지원할 명분이 없다"면서 지원에 앞서 그 효과를 드러낼 것을 당부했다.이와 관련, 김종표 회장은 "정부 지원이 끊기게 되면 그 수혜범위에서 벗어난 34개 마을이 손을 놔야하는 처지에 놓인다"면서 "실제 프로그램 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마을은 단 2개 마을에 불과하다"고 현실을 토로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26 23:02

"고려인삼, 치매·발기부전 효능"

지난 20일과 21일 진안 홍삼빌에서 열린 '(사)고려인삼학회 2009년 하계 워크숍'에서 연제자로 나온 서울대 김만호 교수팀이 고려인삼의 효능이 치매환자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김 교수에 따르면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홍삼 복용군과 비복용군간에 12주 후의 인지지능 검사 결과, 고용량 홍삼 복용군에서 비복용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호전됨에 따라 향후 인삼 및 홍삼이 치매환자에 대한 건강보조식품 및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또한 '고려홍삼의 성기능 개선효과'를 발표한 전남의대 박광성 교수는 고려인삼이 산화질소의 생산을 증가시켜 혈관내 피세포의 이상을 개선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발기부전의 치료가능성도 내비쳤다.그런 한편 KT&G 조대휘 박사는 인삼 재배시 발생하는 병해충을 국제시장에서 허용하는 작물보호제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함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한 경종적인 방제와 화학적 방제 방법을 소개했다.이는 인삼 재배농가에서 효과적인 방제 대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진안군과 이번 워크숍을 공동 주관한 진안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과 홍삼연구소는 u-IT신기술을 접목한 품질인증시스템 구축, 홍삼가공기술의 표준화 등 추진사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25 23:02

진안 쓰레기매립장 인근 인삼밭 피해 군·농가 이견

길조로 알려진 까치. 하지만 최근 과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면서 까마귀와 함께 흉조(?)로 치부되고 있다. 그러한 까치와 대척점에 있는 까마귀가 '적과의 동침'을 하며 애꿎은 논란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논란의 발단은 이들 까치와 까마귀들이 먹이(음식물쓰레기)를 찾아 진안읍 석곡마을에 들어선 진안군 쓰레기 위생매립장에 떼를 지어 모여들면서 비롯됐다.이들 조류 때문에 매립장 인근에서 인삼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반사)피해를 주장하며 5년째 그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진안군은 조류로 인한 피해인지 확증이 서질 않음을 들어 보상을 미뤄오고 있다.설사, 이들 조류에 의한 피해라 할지라도 매립장으로 인한 조류 피해 선례가 없는 군으로선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최고 300만원) 외에는 뾰족한 보상책이 없어 대안마련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이에 따라 군은 매립장 인근에 아예 둥지까지 튼 까치와 까마귀떼 퇴치를 위한 임시방편으로 2년전 '까치망'까지 애써 설치했으나, 이렇다할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군은 급기야 새박사인 윤무부 교수까지 자문을 얻으려 했다가 피해농가의 반대로 무산됐고, 지난 4월에는 송영선 군수와 이한기 군의원 등이 배석한 가운데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한 운영 공개를 하기에 이르렀다.하지만 매립장에 날아든 까치와 까마귀떼로 인한 직접 피해인지는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으면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형국에 처해 있다는 게 진안군 측의 답변.반면 매립장과 맞 닿아있는 8580㎡(6년근 1300칸)규모의 인삼밭을 경작하는 탁모씨는 씨삼이 본답에 옮겨진 2004년부터 이들 조류떼로 인해 멀쩡했던 인삼밭이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탁씨는 "봄이면 하루 최고 수 백마리의 까치·까마귀들이 날아들어 인삼의 싹을 잘라내거나 뿌리를 쪼으면서 휴근 또는 폐사된 인삼만 36%에 이른다"며 피해보상과 더불어 매립장 이전을 바라고 있다.이와 관련 군 측은 "피해 사진만으로는 매립장에 날아든 조류로 인한 피해인지를 가늠키 힘든 상황이며, 까치로 인한 인삼밭 피해도 접수된 전례가 없다"며, "이들 조류가 피해를 입히는 장면이 든 확실한 증거물이 없는 한 보상은 힘들고, 보상을 해주고 싶어도 그 근거가 없어 못할 뿐"이라고 어쩔 수 없는 입장을 밝혔다.엇갈리는 상호 입장을 두고, 주변에선 "이들 까치와 까마귀들이 인삼밭 등에 들어가 농작물을 쪼는 현장 사진 등 증거물만 제시하면 쉽게 풀릴 문제를 어렵게 생각한다"라며 소모적인 논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한편 논란의 중심이 됐던 이 곳 매립장 부지(2만9279㎡) 중 1720㎡를 소유한 탁씨는 임대계약했던 '10년간 사용승인'이 끝나자 원상복구를 요구중이지만, 군은 매입 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태다.

  • 진안
  • 이재문
  • 2009.08.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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