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사 전북지사가 전북도의 승인을 받아 임실군 임실읍에 추진하려는 아파트 건립 추진계획이 과잉공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사업지역에는 인구감소가 뚜렸한 상황이고 현재 신축된 아파트도 분양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이같은 계획은 무모한 투자라는 여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주공이 추진중인 아파트 건설사업은 임실읍 이도리 일대 부지 7천6백평에 10층 규모로 21평형 1백74호, 24평형 2백호 등 모두 3백47세대.
30년 국민임대 형식으로 분양되는 이곳에는 총 3백억원이 투자예정인 가운데 임실지역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공은 지난달 20일께 이같은 주택건설 사업을 전북도에 신청하고 이달말까지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 2월까지 토지소유자들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3월에는 공사를 착공, 2007년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임실읍에는 S건설사가 18평형과 24평형 등 모두 1백92세대의 아파트 공사를 마치고 임실군에 분양신청 승인을 앞두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
주민들에 따르면 이는 임실읍의 인구가 해마다 1백50여명씩 줄고 있는 상황에서 빈집마저 늘어나는 까닭에 실질적 수요자가 있을리 만무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임실읍에는 향후 인구유입에 따른 여건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공의 마구잡이식 아파트 건설계획은 현지사정을 전혀 고려치 않는 무모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토지소유자인 K씨도 "주공과 토지매각에 대해 한마디도 나눈적이 없다”며 "일방적 추진계획에는 전혀 협조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의사를 강하게 표시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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