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지렁이를 가축으로 인정했으나 이에 따른 기본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아 양식농가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임실군 신평면 호암리에서 지렁이를 양식하고 있는 김창선씨(42 신평농장 대표)는 "현대사회에서 지렁이는 하늘이 내려준 고귀한 선물”이라고 극찬론을 폈다.
김씨는 지렁이 양식판매로 수익을 얻고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각종 폐기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정화하는 한편 유기질 비료마저 생산해 1석3조의 효과를 얻는다는 것.
12년동안 정들었던 회사를 그만두고 9년전부터 지렁이에 매력을 느낀 그는 시골로 내려와 낚시용 지렁이를 생산, 월 6백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9백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지렁이의 1일 생산량은 35kg 정도로 매월 1톤 가량을 낚시 도매점에서 모두 수매해 간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그동안 투자했던 양식장이 수해로 몽땅 물에 잠겨 고전을 겪었지만 정부의 일부 보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지렁이 양식에 있어서 특이한 점은 제지와 우유, 아이스크림 제조에서 버려진 슬러지 등의 산업폐기물이 먹이의 주원료라는 것.
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가정에서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선호해 사료(?)값은 문제가 될것이 없다는 지론이다.
특히 지렁이가 먹고 배설한 분변토는 전북대 연구팀에서'A급 유기질비료'라는 판정을 내려 농가에서 자연산 퇴비로 각광을 받고 있다.
때문에 김씨는 지렁이가 각종 오염원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착안에 따라 폐기물 재생처리업을 행정기관에 신청했으나 시설미비 이유로 번번이 거절을 당해야 했다.
그는"지렁이는 사람의 피를 정화, 순화시키는 혈전치료제로 제약회사에서 대량으로 수매하고 있다”며"행정에서 약간만 지원하면 크게 이로운 가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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