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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장]全州 영광을 되찾자

 

풍패지향의 호남제일성, 전라도관찰사가 있던곳, 60∼70년대만하여도 서울을 제외하곤 5대도시 였던 우리 전주가 이제는 중소도시로 밀려 전북의 행정수도로 안주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저 우리 전북인은 '아! 옛날이여'만 외치고 있다는 말인가. 지난달 말 KBS의 심야대국민토론에서 광역시에 밀려 그 존재마저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 전북을 보면서 전주의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위상을 되찾기 위한 온시민의 분발을 촉구하면서 특히나 정치인들의 환골탈태하는 노력이 없이는 우리 전주와 전북의 위상을 찾을 길이 없겠구나 하는 느낌이 나혼자 뿐 이었을까?

 

17대 총선에서 국민은 당초개헌선 까지 거론되던 싹슬이 민심에서 사실상의 양당구도에 맞는 여당의 파트너로 발언권을 행사하는데 충분한 야당의석을 주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정치권이 민의를 국정에 제대로 담아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건강한 진보를 통한 국정쇄신이 급선무이고 어느쪽이든 독선과 오만으로 세를 과시한다면 국민은 엉뚱한 심판을 한다는 사실을 직시 하도록 일깨워 준 것이다.

 

하지만 KBS의 장장 4시간에 걸친 심야국민대토론을 지켜본 나의 소감은 한 마디로 극히 일부분을 빼고는 구태의연한 지역주의 이념분쟁, 오로지 자기 독백만을 늘어놓는 당, 정치인 국민 모두 비슷한것 같았다.

 

모든것을 청산하고 새출발하자는 대토론이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고 국익을 우선챙기자는 토론이 말만 앞서지 실제로는 탄핵철회를 가지고 여야가 첨예하게 이분법으로 패가르식 발언으로 종내에는 산란한 평행선을 이루었고, 사회자마저 탄핵철회를 유도하는식의 발언으로 항의까지 받는 상황이고 보니 우리의 참여정치의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의 감마져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나마 국회의 정치구도가 일당독주의 견제체제의 틀은 짜여 있으나 우리 전북만을 놓고 볼때 민주주의 장점인 견제와 균형의 양당체제가 아닌 일당독주로 하루아침에 어느 한당에만 일색을 만들어 주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같은 호남인 전남광주만 하여도 어느정도 다원의 목소리를 내주고 있는데 말이다.

 

말만 균형개발이지 전북에는 신규사업은 고사하고 기왕 국책사업으로 책정된 사업마저 오히려 방해가 되는 현실에 어떻게 정부를 믿고 우리국회의원을 믿겠는가.

 

선거득표를 위하여 노인폄하 발언은 젊은 세대의 용기는 두드러지게 내세우는데 노인들이 지혜는 보이지 않는가.

 

자본주의체제를 거부한 칼막스도 '역사에서 배우라'하였고 처칠도 '더머리 뒤를 볼 수록 더멀리 앞을 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말이다.

 

머지않아 오늘의 젊은세대는 그 다음의 젊은 세대와 또다시 단절된다면 세대간 용기와 지혜가 합쳐도 부족한데 용기만 가지고 세계와 경쟁을 할 수 있겠는가.

 

이나라의 최고지도자는 바로 국가이고 자유민주주의 축으로서 그 축은 오직 국민을 위한 국인은 나라의 근간이다.

 

개인과 정당의 이익이 상충될때는 정당의 이익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정당과 국가 이익이 상충될때는 어떠한 경우라도 국가이익이 우선한다면 싸움의 정치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이제는 진정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당의 반대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자기당의 잘못이 있다면 먼저 승복하고 모든 권력은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발휘 한다면 화해와 상생의 정치가 바로 그 안에서 이루어 질 것이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훌륭한 정치가 될 것이다.

 

우리 선조님들의 지혜와 음덕이 고루 잘 갖추어진 전주가 남의 눈치만 보는 곳이 아니라 슬기와 지혜를 모아 역사와 전통의 영광을 재현하는 미래의 가장 살기좋은 호남의 움도를 복원하는데 온고을 시민이 떨치고 일어날 지어다.

 

/최준용(전 전북도 공무원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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