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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진안군 '지역업체 외면' 비난 쏟아져

진안군이 청내에 필요한 컴퓨터를 조달청을 통해 구매하는 과정에서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군 담당자가 설치업체를 실질적으로 지정하고 있으면서도 책임회피성 ‘모르쇠’를 연발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군은 노후된 컴퓨터 165대를 구입하기 위해 지난 2일 조달청에 구매를 요청했다.

 

이런 과정에서 S회사의 컴퓨터 제품이 최종 결정되고 설치는 전주에 있는 C업체에서 하기로 했다.

 

이에 관내 조달업체가 군을 상대로 지역 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나선 것.

 

이는 컴퓨터 설치업체로 지정될 경우 조달청으로 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 담당자들은 “조달의 경우 군이 조달청에 물품을 요청할뿐 설치업체를 지정하지 않는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확인된 결과 업체결정은 담당공무원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담당자는 “군에서 조달청에 업체지정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운영상 필요로 인해 전주에 있는 업체를 지정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관내에 조달업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담당자는 하루만에 이같은 사실을 번복했다.

 

담당자는 “영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조달을 통해 이뤄지는 일은 담당자가 결정하는 소관이 아니다”라고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지난해 관내 H업체가 컴퓨터 14대를 설치한 것이 드러나면서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됐다.

 

이에 관내 업체들은 군이 지금까지 지역업체를 철저히 외면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군이 조달청으로 부터 구입한 컴퓨터는 모두 663대.

 

이 가운데 지역업체가 설치한 것은 14대 뿐이다.

 

정보화마을을 위해 D업체로 부터 구입한 것을 제외하면 585대를 한 업체가 설치했다.

 

관내업체 관계자는 “군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모순투성이다”라면서 “왜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한 업체에 몰아주기를 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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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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