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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은밀히 추진한 음식물쓰레기비료공장 결사 반대"

[내고장 패트롤]악취로 고통받는 익산 왕궁면 쌍제리 주민들

익산시 왕궁면 쌍제리의 한 주민이 악취를 쏟아내고 있는 마을인근의 비료공장을 가리키고 있다. (desk@jjan.kr)

마을 한가운데에 들어선 비료공장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가 메아리없는 단속을 비웃듯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이곳에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비료 생산 시설 신축마저 은밀히 추진해 말썽을 빚고 있다.

 

15일 익산시 왕궁 및 춘포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왕궁면 쌍제리에 들어선 비료공장 J회사에서 주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주는 심한 악취가 발생, 이의 근절을 위한 법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왕궁면 쌍제리 오룡마을을 비롯 남사·온수동과 춘포면 쌍정리 입석·쌍정마을·고려아파트 등 2개면 6개 마을 주민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시도때도 없이 날아든 심한 악취로 주민들이 구토증세를 보이거나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등 건강 악화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바람이 불거나 기온차가 심한 경우 이같은 심한 악취는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여름철 파리와 모기 등 각종 해충마저 들끓면서 주민들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커다란 불편마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단속의 손길이 뜸한 요즘 이 업체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는 한꺼번에 몰아친 역겨운 냄세가 인근 6개 공장에 날아들어 근로자 100여명이 작업능률 저하를 호소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비료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도 경영 악화로 다른 회사에 넘어간 이 공장이 경매 인수 회사인 전주 모 환경업체가 축산물 및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비료공장 신설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의 저지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다.

 

익산시 왕궁면 쌍제리 신모씨(58)는 “비료공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후 악취 발생에 따른 주민 피해를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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