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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농한기 무청 시래기·절임배추 '효자'

임실 농외소득 올려 배추 가격폭락 극복...만두공장·식당 납품

임실의 농가들이 무청시래기와 절임배추로 수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desk@jjan.kr)

배추값 폭락으로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무청 시래기와 절임배추로 농외소득을 올리는 주민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임실군 신덕면 조월마을오선순씨(42)는 올들어 농업기술센타의 지원아래 모두 3300만원의 자금을 투입, 28평 규모의 농산물 작업장을 조성했다.

 

오씨는 무에서 나는 부산물로 시래기 생산을 위해 이곳에 대형솥과 세척대 등의 작업장을 설치, 지난 10월부터 무청 시래기 생산에 들어간 것.

 

올해 자신의 전·답 6000평에서 경작된 무청은 모두 4톤 정도로, 이중 3톤은 시래기로 가공했고 1톤은 무말랭이로 생산됐다.

 

현재 생산된 시래기는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 음식점에 성황리에 판매됐고 무말랭이는 지역내 만두공장의 부속물로 납품되고 있다.

 

시래기의 경우 ㎏당 8000원씩 고가에 판매되고 있어 오씨의 이번 농외소득은 모두 26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또 사기마을에 거주하는 송정순씨(46)는 자신의 밭에서 생산된 배추를 절임배추로 가공, 도시민들에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중 배추값이 400∼700원 정도로 하락함에 따라 송씨는 소금물에 씻어 절임배추로 가공, 포기당 12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

 

대부분의 농가들이 배추밭을 갈아 엎었지만 송씨는 자신이 생산한 8000포기의 배추를 전주 등지에 전량 절임배추로 판매, 1000만원의 생산비를 건졌다.

 

농업기술센타 이옥희 담당은“농가들에 시장 상황에 따른 다양한 정보를 제공,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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