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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가발병 김제 용지면 '사수(死守) 특명'

김제 닭 사육두수 50%이상 차지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에서 11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병함에 따라 인근 용지면 사수(死守)가 최대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용지면은 추가발병 지역인 공덕면과 불과 4-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김제지역내 닭 사육 두수(총 480만마리)의 50-6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육계사육 지대이기 때문이다.

 

닭과 메추리 등 조류를 사육하는 김제지역 690농가 가운데 현재 220여농가가 이 곳에서 260만-270만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용지면 용수리와 용암리 지역에는 30여년전부터 이주민들이 집단으로 닭 사육을 해오고 있어 이 지역으로까지 확산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때문에 이날 AI추가 발병 소식이 전해지자 김제시도 용지면 사수 특명을 내리고 이 지역에 대한 방역 및 통제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시는 지난 익산지역 발병 이후 유지해오던 통제초소 7개를 배 이상 늘리기로 하고 후속 작업에 돌입한 상태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사실상 용지면으로 통하는 모든 길목을 차단하고 주민 이외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철저히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과 군에 통제초소 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하는 한편 직원들의 추가 동원 여부도 검토중이다.

 

이에 필요한 예비비를 최대한 편성, 인력 확보 및 방역작업에 투입하는 등 한마디로 AI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이 지역으로까지 AI가 확산하면 김제시내 축산농가는 거의 몰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김제시내 각 기관 단체장 등은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을 크게 염려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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