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잉꼬 노부부' 정읍 4쌍 금혼.회혼 전통혼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한평생을 함께 한 노부부들이 전통혼례로 다시 한번 부부의 연을 과시했다.

 

이날 오전 정읍시 금붕동 노인종합복지회관 야외무대에서는 올해 금혼(결혼 50주년)과 회혼(결혼 60주년)을 맞은 노부부 4쌍을 위한 전통혼례식이 거행됐다.

 

60년 전 부부의 연을 맺고 동고동락하며 2남8녀의 자녀를 키운 신랑 홍윤포(81.고부면)씨는 사모관대를 차려입은 채 볼에 연지곤지를 찍고 족두리를 쓴 신부 김금례(75)씨와 맞절을 하고 합환주를 나눠 먹은 뒤 생애 두 번째로 결혼식을 가졌다.

 

평생 '잉꼬 금슬'을 과시해 온 홍씨 부부는 가족대표인 손녀의 '감사의 글'을 들으며 지나온 세월에 대한 행복한 회상에 잠시 잠겼다.

 

노부부는 서로 '반쪽'이 돼 백년해로할 것을 언약하고 아들 등에 업혀 함박웃음을 지은 채 식장을 나섰다.

 

이어 문길수(76).탁정복(74)씨 부부와 이근용(76).이보덕(71)씨 부부 등 3쌍도 결혼 50주년을 맞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금혼식을 가졌다.

 

노인복지회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이날 전통혼례를 비롯해 어르신들을 위한 국악 한마당과 노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발표회, 어르신 교복.의상 패션쇼 등 다채로운 은빛축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행사를 진행한 서경숙 과장은 "인륜 대사인 '부부의 연'을 맺고 평생을 동고동락한 어르신들을 위한 혼례를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전북 2026년 국가예산 ‘AI시대 에너지 실험도시’ 목표

정치일반전북도, 15일 전북대서 ‘올림픽 도시 포럼’

정치일반전북출신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임명

법원·검찰‘이스타 항공 직원 채용 외압 혐의’ 이상직 전 의원, 항소심서 무죄

사회일반도내 10개 시·군 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