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주)EPS코리아 사장)
어머니를 생각하면 곱게 빗어 올린 낭자머리에 옥비녀를 꽂은 젊은 날의 웃는 모습이 떠 올려집니다.
우리집은 임실읍 이도리에서는 제법 큰 집이었지요. 진안에서 17세에 시집오셔서 84세가 되기까지 어른들 모시고 저의 6남매 잘 길러서 사회 일꾼으로 진출시키느라고 고생 많으셨지요.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전근을 다니셨으니 어머님의 고생은 한층 더 많았을 것입니다.
아버님께서는 어머님이 안쓰러워서 전주로 이사 할 것을 권유했지만 장손 며느리로서 몇 대 이어온 집을 정리할 수 없으시다면서 아버님 청을 거절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막내 아들이었습니다.
군에 입대 할 때에도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았으면서도 저 없는데서는 며칠을 울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편지를 보낼때마다 남아는 국가에 충성할줄 알아야 한다고 몇번씩 다집을 하셨지요. 그런 어머님의 마음을 먹고 자라서 오늘날 기업가로서 자립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이상열((주)EPS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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