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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무주 양수발전처 사랑의 김장김치

“올 겨울에는 배추가 얼마나 비싸…김장할 생각도 미처 못했는디 혼자사는 늙은이에게 이렇게 김치를 보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것네∼”

 

지난 2일 무주읍 산간마을에 사는 김사분(83)할머니는 무주종합복지관에서 담궈 가져온 김장김치를 전달 받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웃들이 김장담궈 맛보라고 갔다준 김치 한 포기가 밑반찬의 전부인 김 할머니. 할머니는 항아리 가득 채워질 김치를 맛보며 “겨울날 차비가 됐다”며 무척 기뻐했다.

 

“이맘 때면 여기저기서 도와 준다고 떠들어 대기만 하지 나같이 산꼴자기 사는 노인들은 처다보니도 않어∼헌디 복지관에선 어찌알고 찾아주는지 고마울 따름이여∼” 골이 깊게 파인 김할머니의 얼굴에도 어느덧 웃음이 피어났다.

 

김 할머니에게 김치에 사랑을 넣어준 이들은 무주종합복지관과 양수발전처.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는 무주종합복지관 홍기석씨는 “남동발전(주) 양수발전처의 후원으로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고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가정 20가구에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누고 있다”며 “특히 동네마다 홀로사는 노인들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 우선지원하고 있다”밝혔다.

 

그는 또 “김치를 전달 받은 이웃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행복을 느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수돕기에 나서 따스한 무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수발전처 김영호 과장은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참여가 부진한 것 같다”며 “2008년에도 변함없이 무주종합복지관과 연계해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며,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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