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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예약순찰제도 잘 몰라요"

경찰, 홍보 부족…마을공동화 인한 범죄 관리 안돼

최근 순창지역에 면민의 날 등 각종 행사와 마을단위 야유회가 잦은 가운데 경찰이 민생범죄예방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약순찰제도가 홍보부족로 인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독거노인 등이 많이 거주하는 시골지역의 경우 마을 야유회를 떠나면 마을 전체가 텅 비는 등 생활범죄 발생의 우려가 높아 체계적인 관리와 순찰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관내에서는 총 20개 마을과 단체가 야유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휴일과 주말에는 면민의 날 등 각종 행사까지 겹쳐 주민 대부분이 행사에 참여함으로서 면 지역 전체의 농가들이 텅텅 비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8일 인계면 호계 마을 주민 약 40여명이 이 마을 노인정 주관으로 야유회를 갖는 등 이날 하루 관내에서 7개 마을과 단체가 야유회를 떠났다.

 

그러나 이날 인계면 호계 마을에서 만난 마을 이장 등 주민들은 현재 경찰이 실시하고 있다는 예약순찰제도에 대한 내용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순창경찰은 예약순찰제를 도입한지 3년이 넘었으나 아직까지 이를 관리하는 관리문서조차 제대로 갖춰놓지 않는 등 제도 자체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실효성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최모씨(인계·65)는 "경찰이 예약순찰제도를 실시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이 같은 제도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예약순찰제도는 파출소와 지구대에서 현재에도 실시하고 있다"며 "그동안 준비하지 못한 관리 문서 등은 빠른 시일 내에 갖춰놓고 마을 이장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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