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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영화·드라마 세트장 '애물단지'

영상테마파크 등 활용도 저조 관리비만 축내

민선 3기때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된 부안지역 영상테마파크·전라좌수영세트·석불영상랜드 등 드라마·영화세트장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면서 이들 시설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부안군 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변산면 격포리에 위치한 영상테마파크는 총사업비 70억원(도비및 군비 각 20억, 민자 30억)이 투입 사극전용 촬영세트장으로 조성, 지난 2005년 7월 개장돼 '왕의 남자''불멸의 이순신''대장금''인사동 스캔들'등의 TV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활용됐다.

 

변산면 격포리 전라좌수영 세트는 총 사업비 42억원(도비 30억, 군비 12억)이 투입조성돼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으로 활용됐고 전라좌수영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또 하서면 청호리 석불산 영상랜드는 총 사업비 17억원(도비 15억, 군비 2억)으로 삼도수군 통제영과 왜관거리가 조성돼 촬영세트장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방문객은 지난해의 경우 영상테마파크는 10만명, 전라좌수영세트 5만명, 석불산영상랜드 2만명으로 2007년에 비해 각각 2만명, 15만명, 3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세트장에 드라마 및 영화촬영 유치가 이어지지 않고 사후 프로그램개발마저 부재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대폭 준 전라좌수영세트는 사유지로 되어 있는 진입로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토지주가 주차요금을 징수,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영상테마파크는 오는 2017년까지 운영권을 갖고 있는 KBS 계열 <주> TMW(대표 구경모)가 입장료 수입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전라좌수영세트와 석불산 영상랜드를 관리하고 있는 부안군은 관리비로 2억~3억원을 쏟아 넣고 있을뿐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 유치를 하려해도 무상사용과 협찬 등을 요구해 성사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 지난달 31일~이달 1일 제 2회 영상불놀이 대회가 개최된 영상테마파크의 경우 올해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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