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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때문에' 김제 지평선산단조성 빨간불

주민들 6가지 요구안 마련, 시청앞 농성

김제시가 발전 잠재력을 특화 산업화하고 부족한 공장용지를 적기에 공급, 지역산업 구조를 경쟁력 있는 산업형태로 개편하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추진하고 있는 지평선일반산업단지(이하 지평선산단)와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이 보상금 증액 등을 요구하며 길거리 투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말부터 마을주민 20∼30명씩 교대로 김제시청 입구에서 농성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은 '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관심과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호소문에서 "450년의 전통과 풍습을 지켜온 고장 부건마을이 김제시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하에 무자비하게 사장되고 강탈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렇게 삶의 터전과 사유재산을 강탈하고 터무니 없는 보상금을 책정해 놓고 지장물 조사를 진행하려는 사업시행자와 김제시에 맞서 우리의 삶의 터전과 재산을 지키고 협의 없는 물건 조사를 막아내기 위해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지평선산단 주민 대책위 관계자는 "우리는 김제시와 사업시행자측에게 대략 6가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보상금 증액(보상금을 887억원에서1330억5000만원으로 증액하고 토지는 2009년도 표준지가 적용, 원주민 토지는 전·답을 평당 최저 8만원 이상 보장) △감정평가 2인을 조건 없이 주민대책위에 선정권을 부여해 주고 △가옥보상(현재 가옥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주택에 대해 있는 그대로 보상하고 이주대책을 동일하게 수립(최저 평당 100만원 이상 보상), 대지는 이주택지 80평 기준으로 1;1 일괄 공급할 것) △이주정착 특별 위로금 지원(특별위로금 5000만원 지원, 이주단지가 아닌 곳으로 이주하는 세대에게 이주정착금 지원) △상가부지 8평을 조합 또는 법인 명의로 조성원가로 할 것 △함바식당 식기류 포함 대책위 운영권 부여, 공원묘지 조성 및 무연 분묘 이장권 등을 우리에게 부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평선산단은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 일원 292만8263㎡(89만평)에 조성중이며,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자, 지난 2006년에 시작, 오는 2012년 완공할 계획으로, 식품 및 전기,전자,통신,자동차부품,기계 등의 업종을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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