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계당리 도덕현씨 재배…대형 유통업체 눈독
"농촌에 살더라도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면 도시민 못지않게 잘 살 수 있습니다"
명품포도 생산을 위한 일념만으로 외길을 걸어온 한 농업인이 마침내 포도나무 한 그루에 1500송이나 달리는 다수확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데 성공, 농업을 생명으로 여기는 농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고창군 성송면 계당리에서 6천600㎡의 포도 농사를 짓는 '희성농장' 도덕현 대표(51)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맛 좋고 포도송이가 많이 열리는 명품 포도나무를 만들기 위한 연구·노력끝에 지력(地力)을 높이는 방법을 터득했다. 대나무톱밥, 콩비지, 깻묵, 밀겨, 보릿겨, 옥수수씨눈박 등을 혼합해 만든 자가 퇴비를 330㎡당 1t 가량씩 살포하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 조개껍질을 빻아 고온 처리해 만든 가루를 액비로 만들어 수시로 살포했다. 또한 참숯을 뿌려 달팽이의 접근을 막았으며, 병충해 방지를 위해 피톤치드 원액과 법제 유황을 사용하는 등 철저한 유기농법만을 고집, 오늘의 결실을 맺었다.
도씨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포도나무 한 그루에 1000 송이 이상 열린 사례가 없어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그동안 고생했던 보람을 이제야 찾은거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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