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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 희생자에 예우를"

전주역사박물관 방치 지도자 유골 '안장' 촉구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종상)과 동학농민혁명관련단체및 시민사회단체들은 23일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방치된 진도출신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조속히 안장하고, 장례는 국장을 치러 국격을 바로 세울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의 모태가 되었던 동학농민혁명으로 희생된 30만~40만명에 이르는 유골은 발굴 노력조차 없고, 일본에서 온갖 수모를 겪고 돌아 온 유골마저 차디찬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방치되어 있다"며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본이 된 동학농민혁명정신의 높은 뜻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희생자를 예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각지에 흩어진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의 유골을 발굴, 안장하고 성역화하여 국가와 국민의 본(本)이 되게 하고 위령탑 건립과 매년 위령제를 지내 116년 동안 구천에서 떠돈 동학농민혁명 희생자의 원혼을 달래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가 주관한 '제4회 역사의 길 걷기대회'는 23~24일 이틀간 전봉준 고택과 송참봉 조선동네에서 열렸다.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김석환)이 참여한 행사는 농민군지도자 유골안장 촉구대회를 시작으로, 농민군들이 고부관아를 향해 진격했던 역로를 따라 맨 처음 죽창을 다듬었던 운학마을을 경유한 송참봉조선동네까지의 걷기대회와 기념일 제정에 관한 동학토론회 등으로 진행됐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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