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후보 공약 '헛구호'…내장사-정읍시 '이견'
국립공원 내장산을 찾는 정읍시민들에 대한 무료입장 문제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의회(의장 김철수)가 오는 5일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정읍시민들의 내장산 무료입장 문제는 내장사와 정읍시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총선및 지방선거 때면 각 후보진영 마다 내장산을 활용한 관광산업발전 공약과 접목되어 가능성을 열어두고 표심잡기에 나섰지만, 매번 빈공약에 그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고조시켜왔다.
실제로 지난 6·2지방선거 막판에는 무소속 송완용 후보측이 "유성엽 의원과 함께 내장사 주지 지선스님을 만나 논의한 결과, 시장에 당선될 경우 정읍시민 내장산 무료입장을 약속받았다"며 지지를 호소하자, 민주당 김생기 후보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는 등 선거막판 쟁점으로 부각됐었다.
당시 김생기 후보(현 정읍시장)는 공약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의 내장산 무료입장 문제는 심도있게 논의하여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던 만큼 정읍시의회와 더불어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내장사측은 무료입장 문제에 대한 해법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대웅전 신축 등에 정읍시의 지원을 요청한 상황으로, '대다수 시민들의 염원은 외면한 채 사찰측 실리만 추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7년 전국의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었지만, 현재 국립공원 내장산의 입장료는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개인 어른 25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400원 ▲단체 어른 22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300원을 징수하고 있다.
정읍시의회는 오는 5일 전체간담회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역주민들의 관람료 면제 △여의치 못할 경우 매표소를 현재의 위치에서 안쪽으로 옮겨 일주문 부근에서 관람료징수 방안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정읍시와 내장사에서 어떤 해법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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