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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무주공용터미널 문 닫나

적자 누적…구천동·설천터미널은 이미 폐쇄

무주공용터미널(대표 김중식)이 수년간 누적된 적자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폐쇄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1972년 정류장사업면허 취득 후 38년간 지역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공용터미널은 당초 무주읍 전간도로(현 무주축협)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나, 도로협소 및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1992년 무주읍 당산리로 이전해 현재까지 영업 중에 있다.

 

하지만 주차장 이전에 따른 막대한 공사비와 농촌 인구감소, 자가용 증가 등으로 영업 적자 폭이 매년 증가되면서 자금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이다.

 

이는 농촌지역 터미널의 공통된 상황으로, 7년전에는'구천동터미널', 그리고 2년전에는 '설천터미널'이 경영난 등을 이유로 연달아 문을 닫았다.

 

현재 무주공용터미널 이용객은 평일의 1500여명과 장날과 주말의 2000여명. 그러나 갈수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으로, 올 4월에는 무주에서 영동을 경유하는 직행버스 노선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으며, 갈수록 주민들은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주민 김모씨(43·무주읍)는"사업주의 어려움으로 서민의 발인 무주공용터미널이 폐쇄 된다면 군민의 공공복리를 위한 편의시설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며 "자치단체 등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모씨(57·무주읍)는"경영난 악화로 터미널이 없어지면 주위의 상권도 무너져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대책마련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중식 무주공용터미널 대표는"원활한 터미널 운영을 위해 직원감소 및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사재를 털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며"비상운영 및 저리융자 등 운영자금 지원이 절박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공용터미널은 부지면적이 6123여㎡ 규모로, 주변에 의료기관 및 상가 등 17개소가 영업 중에 있다.

 

고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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