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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머루와인 '지리적 표시 임산물' 등록…맛·품질 '공인'

머루·사과·천마도 단체표장…신뢰 확보…판매 '청신호'

무주 머루와인이 정부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무주군은 무주 머루와인이 산림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임산물로 등록(제 37호)됐다고 27일 밝혔다.

 

임산물 가공품이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기는 무주 머루와인이 처음이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과 품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됐을 때 그 산물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알려주는 제도.

 

산림청은 1년여에 걸쳐 심사를 벌였고, 무주 머루와인은 △품질 특성 △역사성 △유명성(국민 10명 중 2.5명이 무주 머루와인 인지) △지리적 요인 등 지리적 표시제 등록 임산물 가공품이 될 수 있는 기준이 모두 충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주 머루와인은 해발 3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생산된 산머루를 원료로 발효시켜 맛과 향이 살아있으며, '크산토필'에 의한 자주색 색소가 많아 활력 유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머루와인 생산자협회 조동희 대표는 "15년 역사의 머루와인의 맛과 품질은 2000여 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유럽산 포도와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머루와인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은 국내시장 확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주는 전국 머루생산량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머루'의 주 산지로, 샤또무주를 비롯해 칠연양조와 덕유양조, 산들벗, 산림조합 등 5개 업체에서 머루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무주군 마케팅팀 브랜드경영 정순옥 담당은 "머루와인 외에 머루와 사과가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것을 비롯해 머루와인과 머루, 사과, 천마 등 4개 품목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도 등록됐다"며 "무주하면 떠오르는 농·임 특산물과 그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한신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 천마와 호두 품목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를 등록시켜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품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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