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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부귀~정천간 석정터널 인근 대형교통사고 위험 높아

교통안전시설 미흡 보행자·운전자 '불안'

진안 부귀~정천간 49호 지방도 정천 월평리 석정터널 인근이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등으로 인해 대형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월평3교 전방에서 석정터널까지 600여m 구간 중 대부분이 굴곡이 심한 형태라 터널을 통과한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뛰어나온 차량이나 보행자를 감지하기가 힘들다. 이를 감지한다해도 대응할 수 있는 가시거리가 100여m에 불과하다.

 

원흉은 월평2교 종점부에서 구암사 진입로까지 100여m에 걸쳐있는 야산. 이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뿐더러, 동절기 결빙사고로 직결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다.

 

보행자와 차량의 도로횡단을 막기 위해 중앙에 설치된 50여m의 차선 규제봉도 허술하다. 이들 규제봉 일부가 오래전 파손된 채로 방치돼 있다. 그나마 도로면에 적시된 안전표시(2개)도 탈색돼 식별이 어렵다. 보행자의 무단횡단 및 차량의 불법 (U)유턴이 횡행하는 이유다.

 

그동안 도로관리처인 전북도로관리사업소에서 이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점검 및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음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 걱정이 현실이 됐다. 지난 21일 오후 5시 52분께 진안 정천면 월평리 석정터널을 지나 구암사 입구에서 1.5톤 화물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경찰조사 과정에서 화물차 운전자 Y모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숨진 J씨의 오토바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 역시, 도로 개설 당시 원월평에서 석정마을 및 부귀·전주방면 진출은 월평3교를 통해 통행을 하도록 돼 있어 300여m 이상을 우회하는 등의 불편때문에 대부분의 보행자와 이륜차는 이를 무시, 주도로로 진입 횡단을 해야하는 현실에 기인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관계부처에 과속방지를 위한 단속카메라 및 신호등 설치를 건했으나, 지금껏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지도와 계도, 시설보강을 강력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로관리사업소 측은 사고가 난 이틀후인 23일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표시와 규제봉 보수, 반사경 설치 등 응급개선과 함께 협의를 통해 도로안전성 확보를 위한 대책안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후약방문'에 주민들의 마음은 편치않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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