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가 15일 '지리산댐 건설계획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남원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지리산은 우리민족의 정신과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생명의 재산이요, 천혜의 비경과 생태계의 보고로 유네스코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야 할 영산이다"면서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의한 재산권 침해, 문화유산 수몰 등이 예상되는 가칭 '지리산댐' 건설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어 "지리산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연대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결의한 뒤, "문화재청은 용유담을 명승지로 지정하고, 남원시는 지리산댐 건설계획에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시의회는 지리산을 유네스코 세계복합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켜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결의안 발의자인 김종관 시의원은 "정부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일대에 사업비 9897억원을 투입해 높이 141m, 길이 869m, 총 저수량 1억 7000만톤 규모의 가칭 '지리산댐' 건설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농작물 피해, 재산권 침해, 경제적 손실, 생태계 파괴 등을 초래하는 지리산댐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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