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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이어 급커브" 정읍 KTX 교각 공사현장 대형 교통사고 노출

조명시설 부족 밤엔 더 위험…운전자 아찔

▲ 정읍 연지동 KTX교각 공사로 인해 주변 현장이 급커브길로 변한 가운데 시에서는 안전요원없이 주의 표지판만 설치,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정읍시 연지동 천변로 KTX 교각 공사 현장이 급커브길로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많다.

 

특히 야간이면 커브길 주변 조명시설이 부족하여 운전자들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곳 현장은 KTX 공사에 따른 연지 고가교 철거로 시공사인 KCC건설에서 천변로를 4차선으로 확장했지만 시내 주요 고가교가 연속 철거되면서 교통량이 대폭 증가한 지역이다.

 

더욱이 서부산업도로와 정읍IC, 소성면방면으로 연결되는 4거리 구간으로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외지 관광차량들도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의 호남선 철교 교각을 돌면서 급 커브길을 형성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야간에 이곳을 지나던 입암면 최모(48)씨는 "정읍IC를 빠져나와 한서요양병원에서 직선도로를 달리자 곧바로 급커브길이 나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사방이 어두워서 초행길 운전자는 교통사고를 낼수 있는 상황이다"고 성토했다.

 

한 영업용 차량 운전자는 "시내 고가교가 철거되며 천변로를 돌아가는 일이 많아 졌는데 이곳 공사현장은 약 40m 구간에 내리막과 급커브 오르막이 연속 이어지며 교행하는 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8일 오전, 안전 펜스로 둘러쳐진 교각 공사현장 내부에서는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이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지도하는 안전요원은 한명도 없이 '급커브 주의' 표지판만 현장의 위험을 알리고 있었다.

 

초산동 김모(45)씨도 "교각 공사가 없을때도 이곳 구간은 기존 철도 교각옆을 지날때나 신호대기중에 위험을 느낄때가 많았는데 교각 공사까지 진행되며 급 커브길이 생겨 큰 사고가 일어날수도 있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KTX 교각 공사가 설계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다며 시공사측에서 최대한 안전조치를 취하며 공사를 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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